대구 도심 건물들 ‘푸른모자’ 쓴다
대구 도심 건물들 ‘푸른모자’ 쓴다
  • 최연청
  • 승인 2015.01.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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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옥상녹화사업 전면 확대
2018년까지 110억 투입
최대 3천600만원까지 지원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이 지나가는 구간에 지금까지 집중됐던 ‘대구 푸른옥상 가꾸기 사업’이 올해 110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구 전역으로 확대 시행된다.

27일 대구시는 건물 옥상이 시민의 정서적 안정과 대구 녹지 및 생태 지도 변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푸른 옥상가꾸기 사업’을 대구 전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4개년간 총 1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옥상 500개소 6만2천㎡를 대구시 녹색 네트워크의 새로운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에 따르면 옥상녹화는 외곽지보다 2~3℃ 높은 도심의 열섬현상을 줄여주고, 냉·난방 에너지를 연간 16.6%까지 줄여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게 한다. 여기에 녹화 하부층의 실내온도 또한 여름철에는 4℃ 가량 낮고 겨울철에는 1℃가량 높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푸른 옥상가꾸기 사업을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 걸쳐 추진할 계획이며 공공부문은 우선 관공서 건물 신축 시 옥상녹화를 하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올해는 대구 서구의 다이텍연구원(옛 한국염색기술연구소)을 시작으로 이후 소방서, 동 주민센터, 각급 학교 등으로 사업 대상을 확대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학교 옥상녹화는 학교 숲 조성과 함께 도심 생태 및 도시농업의 거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부문의 경우 도시철도 3호선 주변에서 대구시 전역으로 확대해 평소 옥상녹화에 관심이 있고 필요성을 느꼈으나 지원이 없어 망설였던 시민들에게 이번에 배정된 예산이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는 지난해보다 계획량을 2배로 늘려 올해 이 사업을 시행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민간부문 지원대상은 녹화 가능 면적이 65㎡ 이상인 구조적으로 안전한 건물을 대상으로 하고 유형은 잔디, 초화류 등으로만 조성하는 경량형과 잔디, 관목, 교목, 조경시설물 등으로 조성하는 혼합·중량형으로 나눈다. 지원비용은 유형별로 50%~80%까지 시에서 지원하고 나머지는 신청인 또는 건물주가 부담하는 조건이다. 경량형은 1천800만 원, 중량 및 혼합형은 3천600만원까지 각각 지원된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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