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서한이다음 1차, 하자 많다”
“혁신도시 서한이다음 1차, 하자 많다”
  • 김무진
  • 승인 2015.01.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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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점검서 수도누수 등 발견

입주 예정자들 대책마련 요구

서한 “통상적인 수준

입주 후에도 지속적 보수”
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 내 첫 민영아파트인 ‘혁신도시 서한이다음 1차’ 입주 예정자들이 “수도 누수 등 상당수 하자가 발견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28일 (주)서한과 혁신도시 서한이다음 1차 입주 예정자 등에 따르면 동구 각산동 564번지 일원 2만8천160㎡ 부지에 연면적 7만845㎡, 지하 2층~지상 18층, 9개동, 479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짓기로 하고 분양, 지난 2013년 4월 17일 착공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분양 전 2회, 분양 후 1회 등 총 3회의 설계변경이 이뤄졌으며 내달 말 준공 예정이다.

하지만 준공 한달여를 앞두고 최근 가진 사전점검에 참여한 입주 예정자들은 “현장 확인 과정에서 하자가 발견됐다”며 시공사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사전점검은 입주 예정자들이 자신의 입주 아파트에 하자가 없는지를 파악하는 것으로 보통 입주 1~2개월 전 이뤄지며,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준공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입주 예정 주민들은 지난 23~25일 사흘간 이뤄진 점검 결과 수도가 새고, 벽지·바닥·수납장 등 생활시설물의 마감 처리가 제대로 돼 있지 않거나 흠집 등 하자가 발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현관 신발장 등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되는 배전반이 작은 방 또는 방과 방 사이 내실에 위치, 어린 자녀들의 조작 등으로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등 당초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지난 27일 대구시 주관으로 열린 품질검수에서도 시공사 측은 주민들이 전달한 30여개의 요구사항 중 3개만 보고하는 등 입주자의 입장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입주 예정자 김호희(여·32)씨는 “가구 긁힘, 마감 처리가 제대로 안된 벽지 등의 하자, 그리고 물이 새는 곳도 많았다”며 “입주 예정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시공사가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서한 관계자는 “깔끔하지 못한 마감재 처리 등이 발견된 것은 사실이지만 통상적인 하자 수준”이라며 “접수된 체크리스트를 토대로 모든 발견된 하자를 보수하는 한편 입주 이후에도 지속적인 보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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