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힘 입은 ‘가솔린 SUV’ 씽씽 달린다
저유가 힘 입은 ‘가솔린 SUV’ 씽씽 달린다
  • 남승렬
  • 승인 2015.02.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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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MKC, 출퇴근·레저 거뜬

렉서스 NX, 뛰어난 연비 자랑

티볼리, 도심형으로 무난한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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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저렴한 휘발유 가격을 등에 업고 가솔린 SUV의 판매량도 꿈틀거리는 분위기다. 주로 가솔린 SUV는 미국과 일본 브랜드가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고 프리미엄 브랜드는 고성능 모델 위주로, 국내 제조사들도 판매 비중은 적지만 다양한 라인업으로 가솔린 모델을 갖추고 있다.

◇북미의 럭셔리 감성 녹아 든 링컨 MKC

링컨 MKC는 현대 싼타페와 투산의 중간 크기로 미국산 SUV 치고는 크기가 작은 편이다. 그 덕에 겉보기엔 작아 보이기도 하지만 막상 실내를 들여다보면 크게 좁지 않고 꽤 실용적인 크기를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평소에는 도심에서만 출퇴근으로 사용하면서 주말에는 레저용으로 사용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추천할만한 차량이다.

링컨은 포드의 프리미엄 브랜드여서 포드 차량들과 공유되는 부분도 적지 않게 발견할 수 있지만 그래도 링컨만의 정체성은 확고하게 나타내고 있다. 링컨을 상징하는 스플릿 윙 그릴은 크롬을 사용해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나타내고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뒤에서는 미래지향적인 LED 시그니처 테일램프가 앰블럼을 대신한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우드와 가죽으로 마감했고 버튼식 변속기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파노라마 썬루프를 탑재해 실내공간이 더 넉넉하게 느껴지도록 했고 뒷좌석이 완전히 접혀 짐을 적재하기에도 유리하다.

파워트레인은 2리터, 2.3리터 가솔린 엔진 두 가지로 준비되고 모두 다 풀 타임 사륜구동을 탑재하고 있다. 복합연비는 엔진에 따라 8.7㎞/ℓ에서 9㎞/ℓ를 나타내고 있고 가격은 4천960만원에서 5천8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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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레인지로버 LWB

◇파격을 거듭하는 렉서스, 그리고 NX 하이브리드

요즘 토요타 렉서스의 디자인들은 더 이상 밋밋하고 무난함이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격적이다. 특히 NX는 그 정점에 서있는데 세단에서도 강해 보였던 육각형의 스핀들 그릴을 SUV에 적용하고 화살 모양의 주간주행등을 보고 있자니 상당한 부담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반대로 파격적이고 진보적인 것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이만큼 매력적인 디자인을 찾기란 쉽지 않다.

링컨 MKC의 실내를 중후하다고 표현할 수 있다면 렉서스 NX의 실내는 스포티하고 화려하다. 물론 가죽과 우드의 마감으로 높은 고급스러움도 갖추고 있지만 센터페시아와 스티어링 휠 등에 적용된 굵직한 알루미늄과 형상은 매우 도시적인 분위기다.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이 차량은 SUV임에도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2.5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CVT(무단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199마력, 최대토크 21kg.m을 발휘한다. 하이브리드라는 장점 덕분에 복합연비도 리터당 12.6㎞에 달해 최근 쌍용차가 1.6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출시한 티볼리보다도 연비가 높다.

가격은 동급 가솔린 SUV들과 비교하면 다소 비싼 5천680만원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출력이나 연비가 디젤모델과 비교해서도 크게 뒤지지 않고 가격은 디젤차량보다 저렴한 편이어서 경쟁력은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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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MKC.

◇더 이상은 없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LWB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LWB(롱휠베이스)는 그야말로 SUV의 끝이다. SUV가 갖춰야 할 여유로운 수납공간과 좌석은 기본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어떤 상황에서도 넘치는 성능을 발휘해 빈틈없는 완벽함을 자랑한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레인지로버의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지만 범퍼 하단과 측면, 테일램프 등의 디자인에서 차이를 보이고 22인치의 크롬 휠이 장착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뒷문이 크게 넓어졌는데 실제로 실내 레그룸이 기본 모델대비 186㎜ 넓어졌다. 뒷좌석 등반이는 17도까지 조절할 수 있고 다리 받침대, 안마기능까지 준비돼 압도적인 편의성을 제공한다.

또한 뒷좌석에는 10.2인치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29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메리디안 3D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은 앞, 뒤 어느 좌석에서나 최상의 음질을 제공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수준급이다.

◇유가하락에 맞물려 출시된 쌍용 티볼리

쌍용차가 최근 컴팩트 SUV 티볼리를 출시했다. 출시 전부터 최근까지 여러모로 다양한 화제를 낳고 있는 티볼리는 1.6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26마력, 최대토크 16.0kg.m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리터당 12㎜를 기록해 특출 나지는 않지만 도심형 SUV로는 무난한 성능과 연비를 나타낸다.

디자인은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주간주행등과 LED 테일램프를 적용하고 D컷 스티어링 휠 등을 장착했다. 작은 크기임에도 최대한 많은 수납공간을 확보하고 실내를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티볼리는 올 여름 디젤엔진을 탑재한 모델도 출시를 예고한 바 있지만 이달 초 1.6리터 가솔린 모델만 앞서 출시됐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가솔린 모델만 출시한 티볼리의 출시시기와 휘발유 값의 하락시기가 딱 맞아 떨어졌다. 출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구체적인 판매량은 알 수 없으나 유가하락 시기와 신차효과가 맞물려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은 1천635만원에서 2천345만원.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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