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안경전’의 대성공 예감
‘대구국제안경전’의 대성공 예감
  • 승인 2015.02.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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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부터 열릴 ‘제14회 대구국제안경전(DIOPS)’이 전례 없는 흥행 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참가 신청 마감일이 되기도 전에 이미 부스신청이 100% 완료됐고 전 세계의 유명 안경업체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로 70주년을 맞는 대구의 안경산업이 ‘70주년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고 ‘안경의 날’ 제정도 가시화하고 있다. 대구의 대표산업 중 하나인 안경산업의 일대 도약이 기대된다.

국제안경전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에 따르면 참가 업체의 부스신청이 마감일 약 보름 전에 완료됐다 한다. 지난해 3월 말에 겨우 마감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 올해의 행사에는 국내외 222개 업체의 1천여 개의 유명 브랜드가 참여하기로 했다 한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미국, 유럽, 일본, 동남아 등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안경 제조 및 유통업체의 CEO와 구매 담당자 및 R&D담당자들이 바이어로 참석한다는 점이다.

대구가 국내 안경산업의 명실상부한 메카라는 것을 모르는 시민들은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안경공장이 1945년 대구 원대동에서 문을 열었다. 이후 대구의 안경산업은 성장과 부침을 겪으면서도 발전을 거듭해 지금은 국내 안경 제조업체의 84.7%, 종사자 수의 76.2%가 몰려 있을 정도로 대구의 대표산업이 됐다. 2006년에는 400개 업체가 밀집한 3공단 일대가 ‘대구안경특구’로 지정됐고 2009년에는 안경거리까지 조성됐다.

우선은 성공 예감으로 가득 찬 국제안경전을 잘 치러야 한다. 국제안경전을 계기로 대구 안경산업의 우수성을 보다 널리 홍보하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유공자 선정, 70주년 백서 발간, 안경사진 공모전이 포함될 대구의 안경산업 70주년 행사도 기대된다. 10월 1일 등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안경의 날’ 법정 기념일 제정 움직임도 이번 국제안경전 이전에 합의 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

대구의 안경산업이 극복해야 할 과제도 한둘이 아니다. 대구 안경 업체는 종사자의 수가 9인 이하인 업체가 전체의 87%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규모가 이러하다 보니 연구개발 투자는 말할 것도 없고 브랜드 홍보나 시장변화에 대한 적절한 대응 등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종이 안경테에 편중된 것이나 시력교정용 렌즈 등 광학용품 제조업이 부진한 것도 문제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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