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거판 깨질라 …수성갑 당협위원장 임명 연기설
與, 선거판 깨질라 …수성갑 당협위원장 임명 연기설
  • 이창재
  • 승인 2015.03.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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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항마 찾기 주력중

위원장 선정시 공천 부담감

신진인사들 물밑 경쟁 치열
이한구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구 수성갑 새 당협위원장의 임명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과 맞서겠다는 신진인사들이 속속 모습을 나타내는 등 내년 총선 공천을 향한 물밑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4일 새누리당 대구시당 등 지역정가에 따르면 당초 수성갑 새 당협위원장 공모는 이달말 실시돼 다음달 최종 결정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올 10월 또는 내년 총선직전 까지 연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새 당협위원장 선정시 새누리당으로선 공천을 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가중되고 섣불리 당협위원장을 뽑게되면 자칫 공천파동으로까지 이어져 대구선거 판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종진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도 새당협위원장 선출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공모일정에 대해 입을 닫고 있는 것과도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새 당협위원장 선출 연기론과 관련, 이한구 의원이 비록 당협위원장을 사퇴했지만 기존의 당협 인력들이 모두 이한구 의원 사무실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조직관리는 예전과 달라진게 없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되레 차기 새당협위원장을 대비한 조직강화도 현 김유태 사무국장(의원사무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수성갑을 노리는 신진인사들은 김 국장과의 만남을 시도하는 등 수성갑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수성갑에 노크하고 있는 신진인사로는 이덕영 하양중앙내과의원 원장과 박형수 대구고검 부장검사, 임재화 변호사 등이 새당협위원장 공모에 적극 나설 기미다.

이덕영 원장은 지난 1월 새누리 정치대학원 17기 원우회장으로 선출되면서 본격적인 정치입문의 뜻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권오을 새누리당 인재영입위원장과 친밀한 관계다.

여기에 이한구 의원의 복심이라 불리는 정순천 대구시의회 부의장도 최근 보폭을 넓히고 있다. 3선인 정 부의장은 지역민들과의 소통적임자인데다 토박이 지역출신으로서의 강점을 역설하고 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강은희 의원도 수성갑 진출을 꾀하고 있지만 지역보다는 중앙인맥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지역민들과의 괴리감이 약점이다.

이종진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은 4일 대구신문과의 통화에서 “수성갑 새당협위원장은 다소 임명이 늦어지더라도 김부겸 전 의원의 대항마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달말까지 지역의원들 모두 새인물을 물색하고 있다”면서 “신진,중진,비례 등에 관계없이 최우선은 김 전 의원의 대항마를 놓고 지역민들이 선택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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