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희&조순종, 빌 에반스를 연주하다
조정희&조순종, 빌 에반스를 연주하다
  • 남승렬
  • 승인 2015.03.0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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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있는 음색 보컬 ‘조정희’
실력파 락 건반 세션 ‘조순종’
내일 아트팩토리 청춘 콘서트
조정희
조정희
조순종
조순종
세계2차대전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재즈피아니스트로 평가되고 여전히 많은 재즈 팬으로부터 사랑 받고 있는 빌 에반스(Bill Evans)를 기리는 공연이 대구에서 펼쳐진다.

대구시 중구 복합문화공간인 아트팩토리 청춘은 7일 오후 7시 30분 ‘조정희&조순종의 Play Bill Evans 대구 콘서트’를 무대에 올린다.

‘재즈계의 쇼팽’으로 불리는 재즈피아니스트 빌 에반스는 비밥이 풍미하던 시절 다른 식의 화성을 선호했으며, 비밥에서 파생된 스타일을 적게 흡수하고 대신 음색 내에서 예측 불허한 진행을 많이 구사했다. 또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을 주도한 영향력 있는 피아니스트로 클래식의 정갈하고 잔잔함을 재즈에 잘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인상파적인 화성, 전통 재즈 래퍼토리의 창의적인 해석, 리듬과의 독립, 노래하는 듯한 선율로 많은 피아니스트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빌 에반스의 음악을 사랑해서 의기투합하게된 보컬리스트 조정희와 피아니스트 조순종은 빌 에반스의 곡으로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재즈 클럽 전국 투어에 나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2014년 겨울에는 싱글 음원과 함께 정식 앨범을 발매했다.

농후하면서도 편안한 음색을 지닌 보컬리스트 조정희는 그녀만의 고혹적이고 깊은 감성을 표현해 대중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 ‘무정도시’, ‘엔젤 아이즈’ 등의 OST곡에도 참여해 그녀의 매력을 알렸다.

그녀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순종은 섬세한 연주로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피아니스트로 박완규, 김경호, 예레미 등 Rock(락) 건반 주자 및 방송 세션 등으로 활동해 왔다. 실력파 뮤지션 조정희와 조순종의 만남으로 둘의 음악은 높은 시너지를 만들어내 재즈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피아노의 색다른 편성과 편곡 등으로 대구시민들에게 환상의 하모니를 들려줄 예정이다. 053)744-5235.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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