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채용 48% 지역 출신…연평균 60개국 벤치마킹 발길
신규 채용 48% 지역 출신…연평균 60개국 벤치마킹 발길
  • 남승현
  • 승인 2015.03.2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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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혁시도시를 가다 <7>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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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S 청사 전경.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는 지난 1999년 당시 에듀넷과 RISS를 관리하고 있던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 및 한국교육방송원 부설기관이었던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KMEC)가 합병하면서 설립됐다. 초중등 교육정보서비스 ‘에듀넷’과 학술연구정보서비스 ‘RISS’,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NEIS)’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02년에는 에듀넷 가입자가 500만 명을 돌파했으며 2004년 대입전형자료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2008년에는 초중등학교 교육정보 공시시스템을 개통했다.

주력 사업은 에듀넷(www.edunet4u.net)을 비롯해 다양한 교육 및 학술 정보 사이트를 구축하고 운용하는 일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2013년 10월에 서울 퇴계로 청사에서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했다. 현재 KERIS는 부지면적 6천839㎡(2천69평), 건축면적 2천439㎡(375평), 지상 9층, 지하 2층의 규모로 지워졌으며 총 480명(임직원 280명, 협력업체 직원 200명)이 일하고 있다. (편집자주)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 KERIS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지식의 요체인 교육과 학술연구 분야에서 정보화를 추진하고 지원하는 교육부 산하의 공공기관이다.

유치원부터 초·중·고, 대학·대학원에 이르기까지 교육과 학술연구 분야의 정보화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 우리 교육과 학술 연구를 보다 의미있는 방향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초중등 학생이나 교사를 위한 교육정보종합서비스인 에듀넷(Edunet)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고,대학생과 대학교수들의 교육연구 지원을 위해 학술연구정보 통합검색서비스인 리스(RISS) 및 고등교육 교수학습자료 공동활용 서비스인 KOCW(Korea Open CourseWare)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초중등학교의 행정과 재정업무를 지원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 NEIS(National Education Information System)과 지방교육행·재정통합시스템(에듀파인, Edufine(Education Finance e-System)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학생과 학부모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한 유·초중등 학교정보공시 서비스와 현장 교원의 자료작성 업무 지원을 위한 교육정보통계시스템(EDS(EduData System) 등을 운영하고 있다.

KERIS는 이같이 우리 국민들이 쉽게 접근하여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학술정보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안전한 사이버 교육환경 조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 현장의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기관 정보 시스템에 대한 보안관제와 정보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 외에도 국내외 표준화 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교육학술정보의 표준 체계를 마련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러닝 품질관리를 해오고 있다.

또한 합리적인 교육정보화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실증자료 기반의 정책연구를 수행 중에 있으며, 국제사회와 한국의 이러닝 성공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국제협력과 공적개발원조(ODA(Official Developement Assistance))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혁신도시 이전, 지역사회 효과는

KERIS예산 규모가 매년 1천100~1천200억원에 달하며 이중 약 3분의2에 해당하는 700~800억원 규모를 교육학술정보화 사업에 투입하고 있다.

타 공공기관과는 달리 KERIS는 각종 정보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의 유지보수, 시스템의 개발 및 위탁운영, 시스템 보안, 콘텐츠 개발 등의 사업을 직접 수행하고 있어, 예산 규모에 비해 관련업체와 지역 경제에 다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일부 협력업체들이 서울에서 대구로 이전을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부수적인 경제효과도 예상된다.

또 청사 이전 이후 KERIS는 신규 채용한 직원의 약 48% 정도를 지역 출신으로 충원하는 등 지역인재에 대한 상당한 고용창출 효과도 냈으며 지속적으로 지역 출신 인사를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KERIS는 매년 전국단위의 다양한 심포지움, 포럼, 세미나, 워크샵, 연찬회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도 월드뱅크, 유네스코, OECD 등과도 활발히 협력하고 있어 연평균 60여개국에서 600여명의 교육관계자들이 대한민국 교육정보화를 배우기 위해 찾고 있다.

이런 국내외 행사와 대외협력 과정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의 대외적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이고 관련 산업의 수요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ERIS의 역점사업

첫째 모바일,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을 화두로 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디지털 혁명기를 맞아 교육과 IT를 융합해 창의적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가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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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방글라데시 교원들이 내원하는 등 국제협력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둘째 개방·공유·소통·협력의 정부3.0 기조에 맞춰 KERIS이 보유하고 있는 교육과 관련한 공공데이터의 개방에 역점을 두고 있다.

대학 연구자를 비롯한 교육 관계자들은 물론 민간인들도 교육과 관련된 각종 데이터에 보다 쉽게 접근해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사회적으로 심각해져가고 있는 사이버테러에 대비함과 동시에 개인정보 유출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날로 그 중요성이 더 해가는 사이버 보안과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제반 대책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둠으로써, KERIS에서 관리 운영하고 있는 각종 정보 시스템의 안전한 운영과 중단없는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글로벌 KERIS

국제기구 및 개발도상국 등에서 협력요청이 많다. 지난해 5월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중앙아시아권역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 화제가 됐다.

이는 대한민국 교육정보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기대가 아주 높은 점과 관계가 깊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KERIS는 그동안 월드뱅크, 유네스코, OECD, 미주개발은행(IDB) 등 국제기관과 협력해 교육정보화 관련 국제 심포지엄, 정책 포럼 등의 학술 행사와 교육정보화 국제지표 연구 등을 공동 수행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중앙아시아권역 ICT 교육 국제 심포지엄’이 있었다. 많은 참가국들이 한국의 선도적인 ICT 교육 정책 성과에 대해 벤치마킹하고 싶어하는 수요가 있어 유네스코가 KERIS를 공동 주최 기관으로 초청해 참가하게 됐다.
중앙아시아권역 6개국 100여명의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한 심포지엄에서 우리나라는 한국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소개하고 스마트 교육 추진과 관련해 교원의 역량 강화 사례를 발표하는 등 참가국들과 교육정보화와 관련한 정책 경험을 나눴다.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중앙아시아 권역의 국가들과 교육정보화를 통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중앙아시아 정부 관계자들은 KERIS가 구축한 그간의 지식과 경험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올해 키르기스스탄에서 개최될 예정인 심포지엄에도 KERIS가 공동 주최 기관으로 참여해 주길 요청했다.

앞으로 KERIS는 이들 국가에서 ICT를 통한 교육 기회의 확대와 교육의 질 제고를 지원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감으로써, 관련 분야 국내 전문가 및 민간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우리나라의 국가 브랜드를 제고해 나가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남승현기자

/news/photo/first/201503/img_158911_1.jpg"지역과 협력.직원과 소통, 국민맞춤형 서비스 제공/news/photo/first/201503/img_158911_1.jpg"
<인터뷰> 임승빈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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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빈 원장
임승빈 원장은 취임 후 직원과의 소통과 지역과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직장내 소통의 중요성을 미리 파악한 임 원장은 ‘인트라넷 신문고’, ‘제안창구(HOPE)’등을 운영하며 신뢰와 실천 지향의 소통 노력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온-오프라인을 통한 제안제를 운영했으며 직원의 생생한 의견 청취를 위해 1대1면 대화 시간도 가급적 자주 가지려 한다.

그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KERIS의 미래를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오프라인 의견수렴 창구를 마련해 소통채널을 확대해 달라는 의견이 있어 무기명 제안창구인 ’HOPE함’을 설치 운영 중에 있다”며 “제안된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어떻게 이행하고 있는지’ 등 처리계획과 과정을 공개, 제안자의 의견이 올바르게 반영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임 원장은 가급적 부서별로 또는 소그룹별로 함께 식사하면서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신년회, 송년회, 창립기념일 등 기관 행사와 명절 등에는 조촐하게 음식을 준비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와함께 임 원장은 △내실있는 경영을 통해 차분한 가운데 안정속의 변화 추구 △부서별로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자율창의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지역과의 유대형성을 위해 지난 2012년 청사 착공시부터 ‘동대구 노숙인 쉼터’와 ‘율하 어린이 도서관’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대구 이전으로 인한 정보원의 발전뿐 아니라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하기 위해 직원들과 다양한 봉사활동 및 지역기관과의 협약도 늘리고 있다”고 했다.

실제 정보원은 이전한 후 ‘대구 점자도서관에 복사기 기증’, ‘사회복지시설 학생 멘토링 참여’, ’특수학교에 점자도서 기증’ 등 지식나눔활동도 하고 있다.

또 2014년 7월에는 상주시 정보화 마을이기도 한 ‘구마이 곶감마을’과 ‘1사1체험 마을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3월에는 ‘대구 방촌시장과 자매결연’을 맺어 지역 경제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이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맘껏 살리면서 창의성과 인성을 고루 갖춘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층 더 질 높은 교육정보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개방·공유·소통·협력의 ‘정부3.0’시대에 발맞춰 공공데이터 개방과 협력에 앞장서고, 국민 중심의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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