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교사, 첫 월급 전액 모교 영남대에 기부
새내기 교사, 첫 월급 전액 모교 영남대에 기부
  • 남승현
  • 승인 2015.03.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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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와룡중 김성혜씨 “재학중 장학금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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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중학교 교단에 서게 된 새내기 영어 교사가 첫 월급 전액을 모교 발전기금으로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대구 와룡중학교 영어교사 김성혜(여·23·사진)씨.

김씨는 지난 1월 임용시험에 합격하고, 2월 영남대를 졸업한 뒤 이달부터 와룡중학교 교단에 서고 있다.

그는 지난 26일 모교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고 나서 이준영 영어교육과 학과장을 찾아가 최근 받은 3월 급여 전액을 전달했다.

그는 영남대 천마특별장학생으로 선발돼 대학 입학금과 4년 동안 수업료 전액, 학기당 120만원의 교재비는 물론 졸업 때까지 1차례 할 수 있는 해외 단기어학연수 비용까지 학교에서 지원받는 등 큰 혜택을 받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고 월급을 발전기금으로 내놓았다.

김씨는 “대학에 다닐 때 학비 걱정 없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었고, 선배들의 조언으로 임용시험도 한 번에 합격했다”며 “학교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라는 부모님의 제안에 따라 부모님 내복을 사드리는 대신 월급을 발전기금으로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의 친 오빠도 1년 먼저 천마특별장학생으로 같은 과에 입학, 군복무를 마치고 현재 영어교육과 4학년에 재학중이다.

지역 고교 교사인 아버지는 “딸과 아들이 모두 천마장학생으로 대학에 다녔거나 다니니 ‘받은 만큼 베푸는 삶’을 위해 첫 월급을 학교에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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