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류 향해…기술 잠재력 깨우고 산업 경쟁력 강화
세계 일류 향해…기술 잠재력 깨우고 산업 경쟁력 강화
  • 강선일
  • 승인 2015.03.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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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혁신도시를 가다> 8.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이기섭 KEIT 원장 인터뷰

미래 먹거리 창출 ‘총력’

국가 R&D자금 지원 공공기관

올해 2조423억 집행…성장 견인

선진화 지원시스템 구축에 역점

불공정 행위 감시·反부패 실천

올해 혁신도시 이전 원년의 해
/news/photo/first/201503/img_159705_1.jpg"한국산업기술평가원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신청사 전경.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2009년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설립된 연구개발(R&D) 지원기관이다. 작년 11월 대구 동구 신서동 일원에 조성된 대구혁신도시에 새 터전을 마련하고, 올해 ‘대구혁신도시 이전 원년의 해’를 맞아 본격적 업무수행에 들어갔다.

KEIT는 국가 R&D 자금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으로 지역 산업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기술 R&D 투자예산 4조9천억원 중 절반에 가까운 2조원을 집행함으로써 국가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각 기술분야별 국내 최고 전문가인 PD(Program Director)를 통해 기술개발 과제 발굴 및 R&D 수행기관을 선정·관리하는 등 다양한 업무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KEIT는 올해 지역발전사업 전문평가기관으로서 정부와 지역이 실질적으로 연계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발전사업 종합평가와 지역발전포털 REDIS(레디스)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 R&D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해외 평가전문기관간 협력네트워크와 글로벌 R&D 정보수집체계를 구축하고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글로벌 평가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해외활동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KEIT의 투명하고 전문적 산업기술의 기획·평가·관리를 바탕으로 산업현장의 창의적 R&D 열정을 더해 대한민국에 내재돼 있는 기술 잠재력을 일깨우고 무역 2조달러 시대를 향한 ‘21세기 기술글로벌 리더 대한민국!, 세계 일류기술을 만들어 가는 KEIT!’로 거듭나기 위한 산업기술 경쟁력 제고 및 견인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산업경쟁 기술력 및 미래 먹거리 창출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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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작년 11월 대구 동구 신서동 일원에 조성된 대구혁신도시에 새 터전을 마련하고, 올해 ‘대구혁신도시 이전 원년의 해’를 맞아 본격적 업무수행에 들어갔다.
우리 생활에 밀접한 제품부터 첨단기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기술은 R&D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 KEIT의 R&D 지원사업 분야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특히 KEIT는 미래 먹거리 창출과 우리 산업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에 업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력 지원사업 분야인 ‘산업융합 원천기술개발사업’은 신산업, 주력산업, 정보통신산업의 핵심 원천기술 개발지원을 통해 주력 기간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 신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소재부품 기술개발사업’은 수입상위 100대 품목을 대상으로 세계시장 선점, 10대 소재 및 20대 핵심 부품소재 개발지원 등 소재 원천기술 개발사업을 지원한다.

중소기업개발사업은 중소기업 단독으로 개발 가능하고, 사업화에 직접 필요한 기술개발을 지원함으로써 고부가 제품화에 따른 시장개척 및 혁신형 중소기업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KEIT는 섬유, 자동차, 항공·우주, 디자인, 가전로봇, 반도체, 2차전지, 신성장동력장비 등 기술개발 지원을 통한 국가 전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시장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R&D 지원시스템 ‘선진화’에 총력

KEIT는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R&D 지원 시스템을 선진화 한다는 방침이다. 2012년 정부의 R&D 투자규모는 총 16조244억원으로 연평균 10% 안팎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KEIT는 올해 산업부와 중소기업청 R&D 예산의 37.4%, 전체 총예산의 12.7%에 해당하는 2조423억원의 예산을 집행한다. 이는 국가 R&D 지원사업에 더 큰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KEIT는 단순한 R&D 재원분배에 그치는 것이 아닌 혁신적 프로세스로 미래 기술을 찾아내고. KEIT만의 혁신적 R&D 지원 프로세스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KEIT는 크게 ‘R&D 기획-평가관리-성과관리’ 3단계에 걸쳐 국가 R&D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중 평가관리 부문에서 신지식을 이끌어내고, 이 지식으로 다시 수익을 창출하는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는 선진화 시스템 구축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R&D 지원 프로세스는 기술수요조사, 과제기획, 공청회 및 인터넷 공시후 신규지원 대상과제 확정을 거쳐 R&D 사업자를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한 이후 중간 및 최종평가를 거쳐 기술료 징수 등 성과관리 단계로 이어가게 된다.

이를 통해 KEIT만의 엄정하고, 신뢰성 있는 평가는 그 절차와 소요시간이 기술개발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관리시스템 선진화도 병행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KEIT는 과제 기획단계부터 과제 뱅크제를 통해 다양한 기술수요를 합리적으로 수렴하고, 경쟁기획을 통해 최적의 추진전략을 선택하며, 신규과제의 기대성과를 분석하는 NEPSA(넵사) 등을 통해 우수과제를 도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술의 성숙도에 대한 객관적 지표인 TRL을 도입해 평가의 객관성, 공정성, 전문성, 신뢰성을 향상하고 글로벌 품질경영시스템 ISO9001로 평가관리 업무를 표준화하는 한편, 비교평가 도입을 통한 엄정 평가를 통해 R&D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연구비 사용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부정사용을 방지하는 실시간 연구비 관리시스템인 ‘RCMS’를 구축해 정부예산을 보다 투명하게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R&D 사업전반의 반부패·청렴 실천

KEIT는 윤리경영 정착을 위해 대표 실천프로그램인 전자신문고와 내부공익신고센터 등을 운영해 임직원들의 불공정 행위를 감시하고, 사업전반의 반부패·청렴실천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전략분야별 중장기적 성과 로드맵과 원천기술 로드맵을 도입·운영해 성과지향적 R&D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고객의 신뢰를 최선으로 여기는 ‘지역순회 컨설팅’ ‘찾아가는 평가’ 등 고객에게 좀 더 다가가고, 지역밀착형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다는 방침이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news/photo/first/201503/img_159705_1.jpg"혁신도시로 이전 전국망 강화계기/news/photo/first/201503/img_159705_1.jpg"
<인터뷰> 이기섭 KEIT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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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섭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원장은 “글로벌 리더가 되려면 세계적 기술트렌드를 항상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KEIT가 대구혁신도시로 본원을 옮기면서 대구가 연구개발(R&D) 첨단과학기술 도시로 발전하는데 기여함과 동시에 지역과 서울·수도권을 모두 아우르고 궁극적으로 ‘글로벌’ 역량을 갖추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이 원장은 ‘대구혁신도시 이전 원년의 해’인 올해부터 R&D 과제의 성과가 실질적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자유공모형 과제와 품목별 자유제안 등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과제를 기획해 참여자를 공모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KEIT에선 큰 틀만 지정하고, 일반국민과 기업의 아이디어가 십분 반영된 창조경제 방식의 과제기획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대구혁신도시 이전 후 맞는 첫해로 KEIT의 위상을 새롭게 다지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지난해 대구 이전과 함께 ‘세계 최고의 산업기술을 선도하는 R&D 지원 글로벌 리더’를 비전으로 선포하고 2020년을 비전달성의 시기로 제시했다. 이를 위한 4대 전략목표로 △세계적 수준의 창의적 R&D 촉진 △R&D 평가관리의 신뢰성 및 전문성 제고 △R&D를 통한 사회적가치 창출 △지속발전을 위한 경영시스템 고도화를 설정하고 이행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대구 이전을 전국적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으려 한다.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세계화+현지화)’ 전략을 수립해 현지 문화에 적응하고, 지자체와 지역민 특성과 요구를 만족시키면서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R&D 지원 글로벌 리더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KEIT의 역할은 무엇인가.

△창조경제는 ‘창조적 혁신을 통한 산업간 융합으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함으로써 경제의 부가가치와 생산성을 높여 성장과 고용을 창출하는 신성장 패러다임’이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창조적 혁신이 주도하는 성장 패러다임’이다.

특히 창조적 혁신의 핵심은 ‘창조적 R&D’다. 최근 저성장에 머물고 있는 한국경제의 성장회복과 고용창출을 위해선 신성장동력 창출 및 기존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창조적 R&D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KEIT는 원천기술 개발로 추격형 R&D 지원에서 벗어나 창조적 혁신을 위한 R&D를 지원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의 R&D를 통한 기술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기업의 성장단계를 고려한 지원사업과 산학연 공동 R&D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또 창의적 아이디어가 발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사업화로 이어지기 위해선 각종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그 뒤를 받쳐줄 R&D가 이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일부 부실위험이 있더라도 업력이 짧은 기업에 R&D 지원이 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사업화를 위한 경제성 검토 및 특허전략 등의 적극 지원을 추진해 나가겠다.

-향후 KEIT의 발전 방향을 정리하면.

△‘세계 최고의 산업기술을 선도하는 R&D 지원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것이다. 2020년까지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에 진입하는데 필요한 미래 먹거리 창출과 창의성 및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R&D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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