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서는 일곱 고개
돌아 뵈는 씁쓸했던 미로의 길
달빛에 가물거린다
가야할 새길 솔가지 너머로 찬란한데
두고 온 발걸음
가슴에만 흔적으로 남아있구나
가야할 천리길
언제쯤 닿을까
오아시스가 저만치 보인다
함께 갈 수 없는 저 길
웃으면서 나 홀로
오늘도 뚜벅뚜벅
▷▶ 최대식 아호:청송 경북 청송産, 낙동강문학 창간호 동인. 낙동강문학 초대 심사위원장 역임. 現) 낙동강문학사 명예이사장, 現) 한국시민문학협회 낭송가 인증 심사위원장, 現) 한국시민문학협회 상임고문, 시집:겨울 바다 (시민문학사刊)
<해설> 순간이 영원으로 이어진다. 순간의 허술함이 인생을 허술하게 만들고 순간의 충실함이 인생을 충실하게 만든다. 비록 삶이 미로라 할지라도, 잡념 없이 순간순간의 모든 일에 감사하고 즐겁게 재미있게 웃으며 살자. 그러면 오아시스가 저만치에서 보인다. -성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