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부군수들의 애정어린 조언
역대 부군수들의 애정어린 조언
  • 김병태
  • 승인 2015.03.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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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초청 간담회…발전방안 고견 쏟아내

대구 인접, 강점이자 약점

공직자 부단한 노력 필요

문화·농업 2개 큰 주제로

지역 발전방향 설계해야

삼국유사 관련 시·군과

공동사업, 효과 배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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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이 마련한 역대 부군수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정윤열 전 부군수 등 8명이 김영만 군수 및 군청 실과장들이 기념찰영을 하고 있다.
군위군은 30일 군청 제2회의실에서 역대 부군수를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방행정의 전문가이자 군위군을 잘 알고 있는 역대 부군수들로부터 민선6기 군정 주요시책 추진에 따른 조언과 자문을 구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다른 시군에서는 좀처럼 볼수 없는 장면이다.

이 자리에는 제11대 박광랑, 제12대 정윤열, 제14대 우병윤, 제15대 박순보, 제17대 김태웅, 제19대 엄기정, 제20대 허동찬, 제21대 심상박 부군수 등 8명의 역대 부군수가 참석 했다. 군위군에서는 김영만 군수와 김일수 부군수를 비롯한 전 실과소장이 참석했으며, 특히 군위군의회 김윤진 의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회의는 역대 부군수 등 참석자 소개, 김영만 군수의 환영사와 김윤진 의장의 인사, 그리고 주요 군정현안에 대한 PPT 보고에 이은 군정 발전방안에 관한 고견을 청취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우병윤 전 부군수는 “군위가 대구와 접해있어 강점이 될 수도 있지만 약점이 될 수도 있다”면서 “군위가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특정사안에 대해 느슨하게 대응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라며 공직자들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박순보 전 부군수는 “군위는 문화와 농업 두가지 큰 주제를 가지고 발전방향을 설계해야 된다”면서“특히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북대학교 교직원촌의 인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군위 발전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웅 전 부군수는 “삼국유사의 선두주자인 군위군이 경산시와 달성군 등 삼국유사와 관련된 인근 시·군과 함께하는 사업을 제시하면 삼국유사의 효과가 배가 될 것”이라며 인근 시·군과의 협업체계를 강조했다.

박광랑 전 부군수는 “공무원이 아니면 지역발전을 이룰 수 없다. 최근 공무원들이 국민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그렇지만 군위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공무원들의 역할과 노력을 당부했다. 또 정윤열 전 부군수는 “인구감소 원인을 분석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팔공산에 인공폭포를 설치하고, 위천·남천변을 개발해 여름철에는 수영장, 겨울철에는 스케이트장을 만들어 대구 시민을 끌어들여야 한다”며 관광객 유치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간담회는 당초 계획된 시간을 훌쩍 넘기는 등 주관자와 초청자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김영만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군이 이렇게 발전하기까지 많은 역할과 노력을 다 해 온 역대 부군수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옛 추억의 역사가 이어지고 있는 군위군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조언을 당부 한다”고 했다.

한편 12대 부군수를 역임한 정윤열 전 울릉군수는 건강이 안좋은 상태에서도 참석해 후배 공직자들의 귀감이 됐다.

군위=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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