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발 장원삼 근육 통증…백정현 임시 선발로
삼성 선발 장원삼 근육 통증…백정현 임시 선발로
  • 이상환
  • 승인 2015.03.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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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수원 원정 케이티 3연전 첫경기 등판 불발
류중일 감독 “선발 로테이션 유지 위해 백정현 출격”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로테이션이 시즌초반부터 삐긋거리고 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당초 31일 열리는 수원 케이티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장원삼(32)을 선발로 예고했다.

하지만 등판을 준비하던 장원삼이 등에 근육통(담 증상)을 호소하는 바람에 선발 로테이션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류 감독은 이에따라 장원삼 대신 좌완 백정현(28)으로 선발을 교체했다.

류 감독은 “전체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하기 위해 장원삼 대신 백정현을 임시 선발로 기용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당초 삼성은 장원삼·윤성환·타일러 클로이드로 케이티와 3연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이에따라 장원삼은 3∼5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3연전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장원삼은 수원 경기 등판을 준비했다.

지난해까지 개인 통산 99승을 거둔 장원삼은 수원에서 100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였다.

지난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후 장원삼은 그해 4월 11일 수원 삼성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이 경기에서 7.1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고도 패전한 장원삼은 4월 16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8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프로 첫 승을 올렸다.

이 때문에 프로 첫 승을 올렸던 수원에서 100승을 달성하겠다는 생각이었다.

반면 백정현에게는 기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경쟁을 벌였지만 좌완 차우찬에 밀린 백정현은 장원삼의 부상으로 뜻하지 않은 기회를 잡은 것이다.

더구나 지난 29일 홈 개막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차우찬이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내용으로 패전했기 때문에 백정현으로서는 이번 선발 등판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준다면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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