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뎅이가마 불 지피는 사기장의 하루’를 주제로 열리는 올 축제는 찻사발 장원급제 등 50여 가지의 다양한 체험·기획 프로그램이 기간 내 풍성하게 이어진다.

이번 축제는 종전의 인기 프로그램과 함께 내용이 탄탄한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이 많다.

먼저 ‘사기장의 하루’라는 주제를 부각시킨 체험프로그램이다.

열흘간 열리는 축제기간 중 매일 10명씩 사전에 등록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도자기 제작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추억을 쌓는 특별 프로그램이다.

도자기 흙 질밟기, 물레로 빚기, 초벌 찻사발에 그림그리기, 유약 바르기, 가마 불 지피기 등의 전 과정을 행사장 곳곳을 다니며 체험하고 참여인증서를 받아 축제 홍보대사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특전도 주어진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사기장의 하루 체험단’을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0일까지 접수할 예정이다.

소원을 적은 한지를 장작에 묶어 망뎅이가마에 직접 불을 지피며 소원을 빌고,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이 함께 망뎅이가마를 만들어 보는 체험프로그램도 흥밋거리다.

또 흙을 수비하는 괭물에 들어가 구슬을 찾는 흙속의 진주 찾기 체험도 관광객들의 호응이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눈여겨 볼 만한 프로그램 중 하나는 ‘QR찻사발 장원급제.’

넓은 축제장을 즐겁게 찾아다닐 수 있도록 입구에서 스마트폰으로 축제 웹을 통해 다운받은 과거시험지를 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방법인데, 10문제를 풀면 복나눔잔, 친환경쌀 등의 실속 있는 경품도 풍성하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야간 축제’가 축제장을 문경읍내 온천장으로 옮겨 열리게 돼, 또 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축제 입장권을 공개추첨을 통해 시가 500만원 상당의 달항아리가 경품으로 주어지고, 축제후기 공모전과 축제사진콘테스트를 통해서도 50만~100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