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경제 위기감 고조
수출, 5개월 연속 감소세
환변동보험 가입률 낮아
환리스크 고스란히 노출
수출, 5개월 연속 감소세
환변동보험 가입률 낮아
환리스크 고스란히 노출
원·엔환율이 23일 한때 900원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엔저현상 심화로 대구·경북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수출은 주력 수출품목을 중심으로 대일 경합도가 높아 엔화 약세에 따른 리스크가 커지면서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날 원·엔 환율은 장중 900원선을 내주며 903.64원에 마감되며, 7년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2년 12월 1천300원대가 무너진 원·엔환율은 이후 지속적 약세가 이어지며 작년 8월 1천원선 아래로 추락했고, 급기야 올 들어선 900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작년 10월에는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결정으로 엔저 장기화 전망속에 지역 수출은 전자통신, 자동차부품, 철강, 기계·금속 등 일본과의 수출경합도가 높은 주력 수출품목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경제가 장기적 내수침체로 부진을 보이는 가운데 그나마 버팀목 역할을 해 온 수출마저 무너질 경우 상당한 악영향을 받을 것이란 위기감이 커지는 대목이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및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지역 수출은 주력 품목의 대일 경합도가 높아 엔화 약세 지속은 일본제품과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수출리스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수출품목의 업종별 구성을 보면 2012년 기준 전기통신이 40.1%로 가장 높고, 이어 철강(19.9%) 기계(6.3%) 섬유(5.4%) 등이 뒤를 잇는다. 더욱이 자동차부품 및 농산물 수출과 함께 관광산업은 엔저 악재에 직격탄을 맞게 된다. 때문에 불안한 정치상황과 함께 엔저 심화로 인해 지역경제는 4∼5월이 큰 고비가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대일본 수출은 40억3천533만달러로 전체 수출비중의 8%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엔화 약세가 본격화된 2013년 43억9천181만달러에 비해 8.1% 감소하며, 대일본 수출 동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대구시를 비롯 지역 기업지원기관들은 작년 12월부터 특별경영안정자금 조성을 통한 엔저현상 심화 등에 따른 기업자금 지원 등의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는 있지만 이렇다 할 돌파구를 마련치 못하고 있다.
지역 수출기업 역시 엔화가치 급락에 따른 환변동보험 등의 가입 독려에도 불구 가입률이 10곳 중 채 3곳도 안될 정도로 환리스크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강선일기자
특히 대구·경북지역 수출은 주력 수출품목을 중심으로 대일 경합도가 높아 엔화 약세에 따른 리스크가 커지면서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날 원·엔 환율은 장중 900원선을 내주며 903.64원에 마감되며, 7년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2년 12월 1천300원대가 무너진 원·엔환율은 이후 지속적 약세가 이어지며 작년 8월 1천원선 아래로 추락했고, 급기야 올 들어선 900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작년 10월에는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결정으로 엔저 장기화 전망속에 지역 수출은 전자통신, 자동차부품, 철강, 기계·금속 등 일본과의 수출경합도가 높은 주력 수출품목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경제가 장기적 내수침체로 부진을 보이는 가운데 그나마 버팀목 역할을 해 온 수출마저 무너질 경우 상당한 악영향을 받을 것이란 위기감이 커지는 대목이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및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지역 수출은 주력 품목의 대일 경합도가 높아 엔화 약세 지속은 일본제품과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수출리스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수출품목의 업종별 구성을 보면 2012년 기준 전기통신이 40.1%로 가장 높고, 이어 철강(19.9%) 기계(6.3%) 섬유(5.4%) 등이 뒤를 잇는다. 더욱이 자동차부품 및 농산물 수출과 함께 관광산업은 엔저 악재에 직격탄을 맞게 된다. 때문에 불안한 정치상황과 함께 엔저 심화로 인해 지역경제는 4∼5월이 큰 고비가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대일본 수출은 40억3천533만달러로 전체 수출비중의 8%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엔화 약세가 본격화된 2013년 43억9천181만달러에 비해 8.1% 감소하며, 대일본 수출 동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대구시를 비롯 지역 기업지원기관들은 작년 12월부터 특별경영안정자금 조성을 통한 엔저현상 심화 등에 따른 기업자금 지원 등의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는 있지만 이렇다 할 돌파구를 마련치 못하고 있다.
지역 수출기업 역시 엔화가치 급락에 따른 환변동보험 등의 가입 독려에도 불구 가입률이 10곳 중 채 3곳도 안될 정도로 환리스크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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