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은 대기업 유치에 전력 경주해야
권 시장은 대기업 유치에 전력 경주해야
  • 승인 2015.04.2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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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청년 실업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청년 취업자 수는 대구 17만6천명으로 2000년에 비해 각각 31.3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취업자 감소율 20.7%보다 너무 높다. 더욱 안 좋은 것은 실업자 2명 중 한 명이 청년이란 참담한 사실이다.

23일 영남대에서 열린 ‘대학·고용센터·지자체 간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워크숍’도 심각한 지역 청년유출과 청년실업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한 자리도 그런 절박함에서 마련됐다. ‘대학·고용센터·지자체 간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워크숍’이다. 고용노동부와 교육부, 중소기업청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 자리에 대구·경북 지역 53개 대학 취업지원 업무 담당자를 비롯해 12개 고용센터 소장, 대구시·경북도 일자리 담당 부서 간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고용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취업자는 대구시 17만6천명으로 2000년에 비해 각각 31.3%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취업자 감소율(20.7%)보다 큰 폭이다. 지난해 7개 광역시 중 가장 많은 7천300여명의 청년(19~29세)이 대구를 떠났다. 지역 4년제 대학 취업률도 대구시는 50.9%로 전국 평균 58.6%에 못 미친다. 제주도의 50.9%와 더불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이래서 지역에서 취업할 기업을 찾지 못하고 타지역으로 청년인재들이 떠나고 있다는 것이다.

워크숍에서 이상복 대구고용센터 소장은 “대구·경북은 대기업 등 청년층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다른 지역에 비해 임금 수준이 낮은 게 청년 유출의 결정적 이유”라고 지적했다. 김영탁 영남대 학생역량개발처장은 “대구에 대기업 3곳만이라도 유치한다면 지역 취업률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 지난 해 권영진 대구시장이 공약을 되새겼다.

대기업 유치가 지역 청년인구 유출을 막고 청년 취업을 늘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는 데 이견은 없지만 대구의 대기업 유치는 벽에 부딪친 상태다. 지난해 7월과 금년 3월 두 차례에 걸친 대구국가산업단지 분양 결과, 62개 업체가 선정됐지만 대기업은 보이지 않는다. 연 매출액 500억원이 넘는 중견기업도 7곳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그것을 증명한다. 따라서 권 시장은 대기업 및 글로벌기업 3개사 유치에 몰두하길 권고한다. 업무의 상당부분을 부시장에게 위임하더라도 대구의 청년유출과 청년실업을 동시에 해결할 근본문제에 전력질주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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