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축제 올해는 준비부족 없어야
치맥축제 올해는 준비부족 없어야
  • 승인 2015.04.2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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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올해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행사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해마다 준비 부족으로 부랴부랴 허둥대면서 치러왔던 치맥페스티벌이다. 그런데 올해 역시 행사 일자가 3개월도 채 남지 않았는데 아직 조직위원회도 운영되지 않고 있다 한다. 이 행사가 올해도 준비부족으로 막바지에서 허둥대는 부실 행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시민의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치맥페스티벌은 대구에서 열리는 많은 축제 중에서 가장 성공한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치맥축제는 올해 3년째로 역사가 일천하지만 한류 드라마의 인기 확산과 SNS 등을 통한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축제이다. 2013년 첫 번째 치맥축제에는 국내외에서 참가한 인원이 30만 명, 지난해에는 60만 명에 이를 정도였다. 치맥축제가 칭다오 맥주축제처럼 국제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맥축제는 매년 내우외환에다 준비 부족으로 행사가 매끄럽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2013년 첫 행사는 장소 승인이 늦어져 행사의 무산을 우려할 정도로 계획수립이 지연됐었다. 지난해는 유료화 등을 놓고 또 행사를 주관했던 (사)중소기업식품발전협회와 주최 측인 대구시가 이견을 보여 행사 계획과 준비가 늦어져 막판에 허둥댔다. 그래서 조직위원회가 올해는 일찍 준비하려 했지만 오히려 더 늦어지고 있다.

2013년과 지난해는 각각 3월 말과 4월 초에 행사 계획이 수립됐는데도 불구하고 준비기간 부족으로 행사를 치르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지난 1월 문화 예술단체, 언론인, 키친업체 등 각 분야 전문가 32명으로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런데 조직위원회만 해놓고 여태까지 회의 한 번 없이 그냥 있다가 내일 겨우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한다고 한다. 준비 기간이 부족할 것은 불을 보듯 훤한 일이다.

지난해의 경우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치킨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물론이고 전국의 계육 관련 업체와 맥주 관련 업체들이 몰려들어 치맥축제가 산업문화축제로서의 성공 가능성도 확인됐다. 올해의 축제에는 8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일본을 포함한 외국 방문객도 상당수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는 지난 두 번의 축제에서 지적됐던 불편 사항을 말끔히 해소하고 더욱 다양하고 알찬 내용으로 세계적 축제가 되도록 계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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