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3 선발 ‘충격의 3연패’
삼성, 1~3 선발 ‘충격의 3연패’
  • 이상환
  • 승인 2015.04.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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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롯데전서 모두 져
불안한 선두 자리 유지
타순 변경 타격도 침묵
피가로
피가로

삼성의 최강 선발진이 3일 연속 무너졌다. 올 시즌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워 고공비행을 해 오던 삼성의 팀의 1~3선발(피가로-장원삼-윤성환)이 차례로 패전하는 바람에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삼성은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전에서 선발 윤성환의 부진으로 1-7로 완패했다. 앞서 삼성은 24~25일 선발 등판한 피가로와 장원삼이 패전한데 이어 이날 윤성환 마저 무너지면서 올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3일째 시즌 15승(8패)에 머문 삼성은 불안한 선두 자리를 유지하는데 만족했다.

류중일 감독으로서는 큰 고민거리가 생긴 셈이다. 최근 수년간 팀의 1~3선발이 한꺼번에 패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충격적이다. 10개 구단 체제로 확대된 올 시즌 ‘공공의 적’이 된 삼성은 시즌 초반부터 최강 선발진과 불펜, 마무리를 앞세워 7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며 독주했다. 프로야구 전문가들 대부분은 “선발진과 불펜이 강한 삼성을 막을 팀이 사살상 눈에 띄지 않는다. 올 시즌은 삼성의 1강 체제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장원삼
장원삼

하지만 잘나가던 삼성이 롯데와의 주말 3연전에서 제동이 걸렸다. 1~3선발이 모두 무너진데다 다음주 선발 등판 차례가 돌아오는 외국인 투수 클로이드 역시 지난 23일 마산 NC전에서 타선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승리했지만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 때문에 연패가 길어질 가능성마저 커지고 있다.

이날 윤성환은 7이닝동안 11피안타(1홈런 포함) 7실점의 올 시즌 최악의 투구로 시즌 2번째 패전을 했다. 오랜만에 등판한 마무리 임창용은 승패와 관계없이 컨디션을 조절했다. 8회말 1이닝동안 롯데 타선을 퍼펙트로 처리했다.

삼성선발윤성환
윤성환

마운드와 타선이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한 경기였다. 선발 윤성환이 초반 대량실점을 하는 바람에 타선 마저 위축돼 3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류중일 감독은 이날 1번타자에 김상수를 부진한 구자욱을 빼고 김정혁을 7번 타순에 기용하는 변화를 줬지만 재미를 못봤다. 외히려 타순의 짜임새가 더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1회초 선취득점을 한 삼성은 선발 윤성환의 호투속에 2이닝을 순조롭게 넘겼다. 하지만 3회말 윤성환이 1사후 롯데 아두치, 손아섭에 연속안타와 황재균에 볼넷을 내주며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최준석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흔들린 윤성환은 계속된 1,3루의 위기에서 후속타자 강민호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홈런을 두들겨 맞으며 대거 5점을 헌납했다. 강민호는 시즌 6호째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 윤성환은 7회말 롯데 아두치와 손아섭에 연속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타자 2명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으나, 3회말 홈런을 맞은 강민호에 다시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순식간에 1-7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8이닝동안 삼성타선을 3안타 1실점으로 잠재우고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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