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전쟁 ‘불 지피는 5월’
공천전쟁 ‘불 지피는 5월’
  • 이창재
  • 승인 2015.04.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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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1차 격전 ‘예고’

지휘봉 쥔 시도당 위원장 선출 본격 논의 전망

‘개혁’ 분위기 업고 기존 단체장 출사표 가능성도
내년 총선 1차 격전이 다음달 시작될 전망이다.

이틀 뒤로 다가온 미니총선 4.29 재보궐 선거 결과와 함께 성완종 게이트의 본격 수사가 다음달 총체적으로 진행되면서 대구경북의 내년 총선 지형 변화가 조금씩 드러나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달 새누리당의 공천 개혁 구도도 일정부분 확정되면서 지역의 자치단체장 출신 인사들의 총선 진입이 예측되고 내년 총선의 지역 지휘봉을 쥐게될 새누리당 대구경북시도당 위원장 선출 문제도 본격 대두될 것으로 보여 치열한 5월 물밑 전쟁이 예상된다.

우선 차기 새누리당 대구경북시도당 위원장 문제가 다음달부터 심도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현재로선 대구시당은 재선의 조원진 의원과 현 이종진 시당위원장의 연임을 놓고 팽팽히 맞서 있고 경북도당은 재선의 김광림 의원(안동)이 유리한 상황이다.

조 의원은 선수에서 앞서 차기 시당위원장에 일단 선점할 가능성이 있지만 초선 의원들의 반대기류를 어떻게 뛰어넘을 지가 관건이다.

곽대훈 달서구청장 등 기존 자치단체장들의 내년 총선 출마를 둔 물밑 신경전도 치열하다.

현 새누리당 지역구 의원인 홍지만 의원(달서갑)과 조원진 의원(달서 병)측은 곽 청장의 내년 총선 출마 불가능에 강한 무게를 두면서 각각 도이환 전 대구시의회 의장과 이철우 국제변호사(중앙당 부대변인)를 유력 공천 경쟁자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달서구에선 곽 청장의 내년 총선 출마를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올초 달서갑 출마에서 최근에는 달서병과 달서갑을 동시에 저울질 하고 있는 곽 청장이 기존의 소극적 소신에서 탈피, 조만간 새누리당의 공천개혁 시나리오에 따라 과감하게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는 얘기가 급속도로 지역여론에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중남구의 윤순영 중구청장의 내년 총선 도전도 숙지지 않고 있다.

윤 청장의 경우 여전히 30% 여성 공천 후보로서의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년 총선 새누리당 공천을 둘러싼 지역별 물밑 전쟁이 사실상 시작되면서 지역별로 갖가지 유언비어도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대구 북구 달서구 등 경선을 대비한 예상후보자들의 무차별한 책임당원 모집을 놓고 새누리당 대구시당이 본격적인 전수조사에 돌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북구갑의 서상기 의원의 4선 도전에 맞불을 지피고 있는 주성영 전 의원의 3선 도전이 좋은 예다. 3천여명의 책임당원을 순식간에 확보한 주 전 의원의 저력(?)에 북구갑은 서 의원과 주 전의원간 2파전 공천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서 의원은 국비확보와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 큰 성과를 나타낸 반면 주 전 의원은 저돌적인 서민 파고들기로 맞서고 있다.

이경근 정치평론가는 “경북은 선거구 획정에 따른 현역의원들간 치열한 공천싸움이 시작됐고 대구는 현역과 3선 단체장들의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5월 이후에는 구체적인 새누리당 공천 격전 지도가 그려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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