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치맥페스티벌 ‘한류 마케팅’
대구치맥페스티벌 ‘한류 마케팅’
  • 강선일
  • 승인 2015.04.2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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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80만 관람객 목표 밑그림’ 내일 보고회

‘별그대’ 세트장 특별 설치

한류스타 이민호 초청

대다수 행사 예년과 비슷
올해 80만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는 ‘2015대구치맥페스티벌’의 성공 개최를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치맥(치킨+맥주)의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SBS드라마 별그대’ 세트장 설치 및 이민호 등 한류스타 초청 등의 특별행사 마련과 함께 대구치맥행사의 세계적 브랜화를 위한 전략 포럼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3개월이 채 남지 않은 올해 행사를 앞두고 예년과 비슷한 대다수 행사를 비롯 지난 2월 출범 이후 단 한차례의 관련회의 조차 갖지 못하면서 이렇다 할 행사내용을 내놓지 못한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의 부실한 운영은 우려스런 대목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구치맥 조직위는 28일 대구MBC에서 2015대구치맥 행사계획 보고 및 각계 전문가 의견수렴을 위한 회의를 갖고, 행사내용 사전점검 및 성공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대구치맥의 세계적 브랜드 축제 육성을 위해 지난 1월말 치킨업체와 문화·예술단체 등 각 분야별 전문가 32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7월22∼26일까지 두류공원에서 열리는 2015대구치맥을 주관한다.

이날 주최측인 대구치맥산업협회에서 조직위에 보고하는 2015대구치맥의 주요 행사내용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한류스타 이민호 초청행사와 SBS드라마 별그대 세트장 설치를 통한 포토존 및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특별존 설치방안 등이다. 또 관람객을 위한 쿠폰제 및 모바일 결제시스템 도입, 소량 다품종 치킨 판매와 세계 및 수제맥주관 운영 등도 논의된다.

하지만 대다수 행사내용이 △자매우호도시 공연과 연예인 축하공연 △치맥 닭싸움 대회, 치맥 히든싱어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 △치킨요리 경연대회 및 수제 맥주 칵테일 대회 등 예년과 비슷해 부실한 준비에 따른 급조된 행사로 치러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실제 대구치맥축제는 2013년 첫 행사의 30만명을 시작으로 지난해 60만명이 다녀가는 폭발적 호응에 힘입어 올해 80만명의 관람객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매년 각종 부실운영 사례로 인해 세계적 축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무산되곤 했다.

또 대구시 후원으로 작년 8월 중국 닝보에서 열린 치맥국제페스티벌은 주최측의 미숙한 운영에 따른 손실부담 및 알바생들의 알바비 체불문제가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는 등 국제적 망신을 사며, 올해 청도시 등과의 교류행사 개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권원강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이날 조직위 보고를 기점으로 80만명 관람객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관람객들이 편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과 친환경축제 운영을 위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성공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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