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간 전기인으로 살아 온 이 대표는 “‘기술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묵묵히 엔지니어로서 내 길을 걸어온 게 오늘의 기쁨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은 IMF 외환위기 당시 큰 좌절을 겪었을 때, 또 2009년 테크엔을 설립해 밀림과도 같은 LED 조명시장에 뛰어들었을 때 자신과 회사를 지켜주고 일으켜준 것이 바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테크엔은 비교적 짧은 연혁을 갖고 있지만 ‘파워 LED조명용 금속 열전도핀 삽입형 방열기술’을 개발,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며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NET(신기술) 인증을 획득한 이 기술은 LED 조명의 광효율을 30%, 소비전력 40%, 원가를 15%, 등기구 중량을 40%나 개선할 수 있다.
이 대표은 또 지난해 ‘인장감도 140MPa 이상의 GFRP를 이용한 가로등 케이스’를 개발, LED가로등 등기구의 부식과 무게, 내구성 문제 등을 해결했다.
그는 이런 기술적 성과를 인정받아 업계 최초로 ‘2013 대한민국기술대상’시상식에서 특별상(전자부문)을 받았고, 올 초에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1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대표은 각종 사회공헌과 후배양성 등을 위해 2013년부터 ‘희망의 등불 밝히기 운동’을 펼치며 달성군 관내 사회배려개층 250여 세대에 LED조명등 300개를 기부 설치했다.
또 ‘학교 안심 등 밝히기’ 운동을 전개, 초등학교.중학교 등에 지금까지 3억원 어치가 넘는 LED조명을 설치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연구개발 협력과 이공계 교육 활성화, 건전한 연구풍토 조성을 위한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와 협약을 체결하고 1억원의 발전기금을 쾌척하기도 했다.
달성=신동술기자 sd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