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주차장 쇼핑몰 ‘기대 半 우려 半’
공평주차장 쇼핑몰 ‘기대 半 우려 半’
  • 김지홍
  • 승인 2015.05.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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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내 16층 건물 착공

상권 활성화 예상

교통난 가중 대책 고심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가장 큰 주차장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16층짜리 대형 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침체하고 있는 동성로의 상권을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와 교통난을 더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대구 중구는 현재 공평주차장(동성로3길 84) 자리에 지하3층·지상16층 크기의 대형 복합건물이 세워진다고 24일 밝혔다. 대형 복합건물이 들어설 공평주차장의 면적은 9천759㎡로, 2·28기념중앙공원의 절반 크기나 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는 판매시설과 주차장이, 지상 6층과 7층에는 식당 등이 들어선다. 지상 8층에는 위락시설이 갖춰지고, 지상 9층부터 16층까지는 숙박시설이 만들어진다. 건물 전체 연면적은 9만2천833㎡에 이른다. 공사는 5년 안에 시작될 예정이다.

사업자인 (주)도원투자개발은 지난 6일 이 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중구청에 제출해 20일 건축 허가를 받아냈다. 주차장은 지하2층과 3층에 들어서는데 391대를 한 번에 주차할 수 있는 크기다. 현재 공평주차장 주차면 수(200대)의 갑절이나 된다. 교통유발량이 늘어나 동성로 일대의 교통난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구청은 교통영향평가를 통해 이 대형 복합건물 서쪽(105m)과 남쪽(93m)에 ‘사업지 진입전용 완화차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주변 도로는 모두 1개 차로에 불과하지만, 완화 차로가 만들어지면 도로에서 대형복합몰로 들어가는 1개 차로가 더 생기게 된다. 무상제공으로 이뤄질지는 건축 허가 신청에서 결정이 나게 된다. 이 도로는 지금도 주말이면 교통난이 심하다. 이 대형 복합건물이 들어서면 교통난이 더 가중될 것이 예상돼 그 대책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정인수 동성로 상인가번영회장은 “기존에 서쪽 일부만 완화 차로를 만든다는 설계안을, 도로 전체로 넓히도록 적극 제안했다”며 “특히 이 구간은 동성로로 들어오는 차량 주요 출입구여서 대형복합몰까지 들어선다면 교통마비가 심각하게 우려돼 필수 조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윤대구 중구청 건축주택과장은 “교통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는 있지만, 그동안 비어 있던 공평주차장에 대형 복합몰이 들어서 동성로 일대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 주변 교통량이 크게 늘어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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