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장례식장 직원 등 적발
장지가 정해지지 않은 유족들에게 특정 공원묘지를 이용토록하고 뒷돈을 받아 챙긴 종합병원 장례식장 직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2일 공원묘지와 납골당 업체로부터 상습적으로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혐의로 대구 모 대학병원 장례식장 직원 K(47)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K씨 등에게 사례비를 건넨 혐의로 L(50)씨 등 공원묘지 및 납골당 관계자 8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구의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 직원인 K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올 2월까지 유족들에게 특정 공원묘지나 납골당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7개 업체로부터 총 49차례에 걸쳐 사례비 명목으로 모두 2천95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예상치 못한 임종으로 경황이 없는 유족들의 급박한 심리를 이용, 특정 공원묘지나 납골당을 이용하도록 유도한 뒤 전체 금액의 10~40%를 별도의 차명계좌 및 현금으로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경찰은 또 다른 종합병원 장례식장의 제단용 꽃 납품 공개입찰에 참여해 특정 업체가 낙찰받을 수 있도록 사전에 입찰가를 담합한 혐의로 조직폭력배 C(33)씨 등 납품업자 4명에 대해서도 불구속 입건했다. C씨는 다른 납품업자로부터 ‘화환 수거권’을 빼앗은 뒤 2011년 7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상주가 두고 간 화환을 재활용, 4천2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준영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앞으로도 숭고해야 할 장례문화를 훼손하고, 서민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전가하는 장례관련 비리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2일 공원묘지와 납골당 업체로부터 상습적으로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혐의로 대구 모 대학병원 장례식장 직원 K(47)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K씨 등에게 사례비를 건넨 혐의로 L(50)씨 등 공원묘지 및 납골당 관계자 8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구의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 직원인 K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올 2월까지 유족들에게 특정 공원묘지나 납골당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7개 업체로부터 총 49차례에 걸쳐 사례비 명목으로 모두 2천95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예상치 못한 임종으로 경황이 없는 유족들의 급박한 심리를 이용, 특정 공원묘지나 납골당을 이용하도록 유도한 뒤 전체 금액의 10~40%를 별도의 차명계좌 및 현금으로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경찰은 또 다른 종합병원 장례식장의 제단용 꽃 납품 공개입찰에 참여해 특정 업체가 낙찰받을 수 있도록 사전에 입찰가를 담합한 혐의로 조직폭력배 C(33)씨 등 납품업자 4명에 대해서도 불구속 입건했다. C씨는 다른 납품업자로부터 ‘화환 수거권’을 빼앗은 뒤 2011년 7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상주가 두고 간 화환을 재활용, 4천2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준영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앞으로도 숭고해야 할 장례문화를 훼손하고, 서민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전가하는 장례관련 비리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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