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개발국에 부는 “잘 살아보세”
저개발국에 부는 “잘 살아보세”
  • 김상만
  • 승인 2015.05.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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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새마을 세계화 10년’
빈곤 퇴치 지름길 인식
지구촌 곳곳 빠르게 확산
경북도가 지구촌 가난극복과 글로벌 상생의 기치로 보급 중인 새마을운동이 외국 현지에서 ‘빈곤퇴치’의 지름길로 인정받으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23일, 24일 경북도 새마을운동 현장을 방문한 로자 오툰바예바 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경북의 새마을세계화 사업에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을 표명하며 보다 키르기스스탄에 대한 폭넓은 교류와 기술전수를 요청했다.

양일간 포항 POSCO 역사관, 청도 새마을발상지 기념관을 관람한 후 경북도 관계자와 면담을 가진 오툰바예바 전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 및 산업발전과 지역개발, 풀뿌리 민주주의의 종합적 성공스토리에는 가난에서 벗어나‘잘 살아보자’는 새마을운동이 바탕이 됐음을 보았다”며 키르기스스탄에서도 이를 접목, 국가발전을 앞당기자는 바람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오툰바예바 전 대통령은 “한국에서 새마을운동을 교육받은 키르기스스탄 공무원 및 농촌지도자들 중심으로 새마을협의회가 발족됐다”면서 “2010년부터 추진된 키르기스스탄 새마을운동은 주민들의 순수한 자조(自助) 정신과 정부차원의 노력이 합쳐진 것으로 지금 수도인 비슈켁을 중심으로 빠른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새마을운동은 UN을 비롯한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성공한 지역개발의 모델로 인정하고 있으며 최근 아프리카 및 아시아, 중남미 등의 저개발국가를 중심으로 새마을운동 전수 요청이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오툰바예바 전 대통령에게 경북도의 새마을세계화사업을 브리핑한 이지하 새마을세계화재단 대표이사와 윤위영 경북도 새마을봉사과장은 “키르기스스탄 공무원 및 마을지도자들을 경북도로 초청해 새마을연수를 확대하고 키르기스스탄 현지에 새마을리더 봉사단 파견, 시범마을 추가 조성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로자 오툰바예바 전 대통령은 키르기스대학 철학과 교수출신으로 주미국 대사, 주캐나다 대사, 주영국 대사 및 외무부 장관, 야당 당수 및 내각대표를 역임하고 키르기스스탄의 민주주의를 이끈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마을세계화를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경북도는 최근까지 외국인 새마을연수를 통해 84개국 3천466명의 공무원, 사회리더들에게 새마을운동의 이념을 알리고 추진방법, 방향 등에 대해 교육을 실시했다.

새마을리더 봉사단 파견·시범마을 조성은 8개국 24개 마을로 마을 물길을 찾아주고 또 가난을 극복하는 새마을운동을 노하우를 전수했다.

또 지역 대학생들의 새마을 해외봉사활동은 525명이 6개국에 파견돼 깨끗한 마을만들기와 문맹퇴치에 노력했으며 한국형 밀레니엄 빌리지는 2개국 4개 마을에 조성, 새마을운동 통해 태어난 새로운 삶의 터전을 선보임으로써 새마을운동의 세계적인 확산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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