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계열사 또 법정관리 들어가나
포스코 계열사 또 법정관리 들어가나
  • 승인 2015.05.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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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플랜텍 유동성 위기
기업어음 등 신용등급 하락
최근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진 포스코플랜텍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플랜텍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되면 포스코 계열사로선 포스하이알에 이어 2번째가 된다. 최근 검찰 수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포스코 그룹에 또다른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금융권의 한 인사는 25일 “심각한 자금난을 겪는 포스코플랜텍을 살리기 위해서는 대주주인 포스코의 증자나 지급보증 등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포스코는 포스코플랜텍에 자금을 추가로 투입하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져 법정관리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포스코플랜텍에 2013년 700억원, 2014년 2천900억원 등 모두 3천6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했으나 회사 경영상태가 나아지지 않고 있는 점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와 은행권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2일 포스코플랜텍의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CCC’에서 ‘C’로,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B’에서 ‘C’로 각각 내렸다. 한신평은 포스코플랜텍이 재무구조가 취약한 상황에서 지난 1일 외환은행의 무역어음대출 원리금 445억원을 연체하는 등 유동성 위험이 현실화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루 전인 21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포스코플랜텍을 부실징후기업 대상으로 통보해 이미 발행된 사채의 기한이익 상실이 발생한 점도 등급 조정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주인 포스코는 이에 따라 포스코플랜텍을 살리기 위한 증자 등을 결정해야 하지만 돈을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저수익 사업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그룹 전반에 걸쳐 고강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 계열사 포스코엠텍의 자회사인 포스하이알은 지난달 30일 경영 정상화를 위해 광주지방법원에 법정관리 신청서를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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