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땅’으로 일군 행복텃밭
‘노는 땅’으로 일군 행복텃밭
  • 여인호
  • 승인 2015.07.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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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의 기쁨, 이웃과 나눠요
하빈초, 텃밭 가꿔 나눔잔치 준비
하빈초등(하빈행복텃밭)
하빈초는 대구시에서 지원하는 학교농장 조성 지정학교로 선정돼 텃밭을 조성했다.
대구 하빈초등학교는 대구시에서 지원하는 학교농장 조성 지정학교로 선정돼 유휴지에 불과했던 땅을 일구어 텃밭을 조성했다.

대나무와 잡목이 무성하던 버려진 땅에 관수시설을 설치해 과학영농의 본보기를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와 함께 텃밭에 작물을 심고 가꾸어 올해도 결실을 얻게 됐다. 텃밭 일부에 비닐하우스 1동을 만들었고, 다른 곳에는 고랑을 만들어 전교생에게 자신만의 텃밭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주목할 점은 1학년부터 6학년 학생들을 수직 편성, ‘6남매’조를 구성해 함께 텃밭을 돌보면서 선후배 간의 돈독한 우애를 다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나머지 구역에는 ‘가족농장’을 구성해 학부모와 함께하는 텃밭을 만들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씨앗 파종과 모종 심기를 통해 상추, 고추, 방울토마토, 오이, 호박, 가지 등을 가꾸고 있다. 학생들은 식물성장의 전 과정을 함께하며 ‘관찰일기’를 작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명 존중 의식, 내가 살고 있는 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다. 나아가 우리 이웃이 하고 있는 일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대한 고마움을 깨닫고 있다.

하빈 행복텃밭은 ‘나’를 둘러싼 조화로운 관계와 함께하는 인성교육의 살아있는 터전이다. 수확한 감자와 오이는 골고루 나눠 직접 맛을 보고 방울토마토는 손수 포장해 부모님께 맛보이는 보람을 느낀다.

오는 7월에는 그동안 수확한 농산물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나눔 잔치’를 가질 예정이다. 이 행사는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동행 하는 경험을 제공하며 나눔의 교육을 실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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