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금빛 매트’…곽동한·김성연 동반 우승
유도 ‘금빛 매트’…곽동한·김성연 동반 우승
  • 승인 2015.07.0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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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서만 金3·銀3 획득
한국 메달 레이스 선봉
부상 양학선, 경기 불참
<U대회>눈가가촉촉한양학선
부상으로 남은 경기 불참 의사를 밝힌 양학선이 5일 오후 기계체조경기가 열리는 광주여자대학교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역시 유도는 ‘효자 종목’이었다.

한국 유도가 5일 하루에만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쓸어담으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한국 선수단의 초반 메달 레이스에 앞장서고 있다.

유도 남자 90㎏급 결승에 출전한 곽동한(23·용인대)은 5일 광주 염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쿠센 칼무르자에브(러시아)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3년 러시아 카잔 유니버시아드 같은 체급에서 우승했던 곽동한은 2개 대회 연속 정상을 지키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개막식에서 선수 대표 선수를 한 김성연(24·용인대)은 여자 70㎏급 결승에서 오사나이 가즈키(일본)를 유효로 물리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광주도시철도공사 소속인 김성연은 ‘안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이로써 한국은 5일 밤 9시 현재 금메달 4개(은5·동5)로 금메달 7개의 중국에 이어 메달 순위 2위를 달리게 됐다.

중국은 이날 사격에서 금메달 3개를 쓸어담고 다이빙과 수영에서도 금메달 하나씩을 보태 메달 순위 선두에 나섰다.

기대를 모았던 유도 남자 81㎏급 왕기춘(27·용인대)과 여자 63㎏급 박지윤(23·용인대)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왕기춘은 카산 칼무르자에브(러시아)와의 결승에서 경기 종료 2분40여 초를 남기고 내준 허벅다리걸기 절반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나기 20초 전 즈음에 허리안아돌리기 기술로 상대를 매트에 눕혔으나 점수로 인정을 받지 못한 왕기춘은 결국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박지윤도 결승에서 쓰가네 메구미(일본)에게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패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유도는 이틀간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쓸어담으며 선전했다.

최근 전직 회장의 산하 연맹 폭행, 전·현직 국가대표 지도자의 공금 횡령 및 승부 조작, 부정 선수 등의 혐의 사실이 불거지며 어수선했던 한국 유도는 선수들의 잇따른 메달 소식에 모처럼 근심을 덜게 됐다.

이날 시작된 사격에서는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고 개인전에서는 박성현(21·한국체대)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다이빙 남자 3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에 출전한 손태랑(28·국민체육진흥공단)-김진용(26·강원도청)과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정태승(22·한국체대), 여자 플뢰레 개인전 홍효진(21·대구대)은 나란히 동메달을 추가했다.

양궁에서는 금메달이 ‘예약’됐다.

이날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컴파운드 남자부 준결승에서 김종호(21·중원대)와 김태윤(22·현대제철)이 나란히 승리해 7일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누가 이기든지 한국은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가져가는 셈이다.

또 남자단체 결승에도 한국은 멕시코와 맞붙고 여자 개인전 결승에는 송윤수(20·현대모비스)가 진출해 7일 양궁 컴파운드에서 금메달이 여러 개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구기 종목에서는 한국 남자축구가 이탈리아를 1-0으로 물리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북 정읍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 전에서 한국은 정원진(21·영남대)의 결승골로 승리, 조별리그 2승째를 거두며 7일 캐나다와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8강에 올랐다.

다만 기계 체조에서 금메달 후보로 꼽힌 양학선(23·수원시청)이 오른쪽 다리 근육 파열로 인해 이번 대회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해 아쉬움을 남겼다.

양학선은 4일 광주여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마루 연기 도중 오른쪽 다리 근육을 다쳐 기권한 바 있다. 그는 곧이어 열린 링 종목에 정상적으로 출전했으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비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번 대회를 포기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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