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쏘고·유도 메치고…金 행진
사격 쏘고·유도 메치고…金 행진
  • 승인 2015.07.0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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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김지혜·박대훈 ‘2관왕’…한국, 종합 1위
여자축구, 8강행·양궁 리커브 5개 전 종목 결승
<U대회>김지혜금빛조준
6일 오후 전남 나주시 나주전남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여자 25m 권총 개인 결승전에서 김지혜가 사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 후 사흘 만에 금메달 10개를 채우며 국가별 메달 순위 종합 1위로 올라섰다.

한국 사격은 6일 전남 나주의 나주전남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관왕 두 명을 배출하며 금메달 4개를 명중시켰다.

남자 50m 권총에 출전한 박대훈(20·동명대)은 개인 결승에서 193.2점을 기록해 191.5점의 아이우포브 리나트(러시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전에 끝난 단체전에서도 한국은 박대훈과 장하림(23·경기도청), 이태환(23·정선군청)이 합계 1천655점을 기록해 1천636점의 러시아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또 여자 25m 권총 개인과 단체에서도 우리나라는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김지혜(23·한화갤러리아)는 개인전 결승에서 저우칭위안(중국)을 7-5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조문현(22·부산시청), 한지영(21·충북보건과학대)과 팀을 이뤄 출전한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김지혜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2관왕이 됐다.

사격의 금메달 퍼레이드는 저녁 시간대로 넘어가며 유도가 시원한 한판승으로 이어받았다.

유도 남자 73㎏급 안창림(21·용인대)은 결승에서 드미트로 카니베츠(우크라이나)를 25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으로 눕히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열린 66㎏급에서도 안바울(21·용인대)이 알렉산드르 마리악(프랑스)을 역시 업어치기 한판으로 물리치면서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U대회>안창림한판
유도 남자 국가대표 안창림이 6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유도 -73kg급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카니베츠에게 기술을 걸고 있다. 연합뉴스

유도는 개막 후 사흘 내내 금메달 소식을 전하며 이번 대회 한국의 최고 ‘효자 종목’ 역할을 해냈다.

한국은 밤 9시10분 현재 금메달 10개와 은메달, 동메달 각 8개씩 획득해 일본(금9), 중국(금8)을 따돌리고 메달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사격과 유도는 최근 협회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종목이지만 이번 대회 좋은 성적으로 만회하는 모양새다.

사격은 이달 초 국가대표 총감독 출신을 포함한 관계자 9명이 국내외 전지훈련 체재비 12억3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또 유도 역시 지난달 남종현 전 회장이 산하 연맹 임원을 폭행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데 이어 전·현직 국가대표 감독이 공금 횡령, 승부 조작 등을 한 혐의가 불거졌다.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김선희(27·서울시청)와 다이빙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의 고은지(19·독도스포츠단)-문나윤(18·인천광역시청)은 나란히 은메달을 추가했다.

2003년 대구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권경민, 조관훈의 동메달 이후 유니버시아드 메달이 없던 한국 다이빙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로 선전하고 있다.

펜싱 김선희는 결승에서 안나 바쉬타(러시아)를 상대로 12-10까지 앞섰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4-15로 분패했다.

유도 여자 57㎏급 김잔디(24·양주시청)와 펜싱 플뢰레 남자 개인전 곽준혁(22·부산외대)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단체 구기 종목에서는 여자축구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아일랜드를 3-0으로 완파하고 3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8일 D조 2위 프랑스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 여자축구는 지난해 8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8강, 지난달 FIFA 여자월드컵 16강에서 연달아 프랑스에 패해 이번 대회 홈그라운드에서 설욕을 노린다.

전통의 강세 종목 양궁 리커브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5개 전 종목 결승에 진출했다.

8일 열릴 남녀 개인전 결승에는 남자부 구본찬(22·안동대)과 이승윤(20·코오롱)이 맞붙게 됐고 여자부 기보배(27·광주시청)와 최미선(19·광주여대)이 진출해 한국 선수들이 금, 은메달을 확보했다.

또 남녀 단체전과 혼성 전에서도 모두 결승 진출에 성공, 8일 양궁 리커브에 걸린 금메달 5개를 우리나라가 휩쓸 가능성이 생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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