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첫 ‘한복전시관’ 문 열어
대구에 첫 ‘한복전시관’ 문 열어
  • 손선우
  • 승인 2015.07.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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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대 섬유패션캠퍼스

지역업체 21곳 한복 기부

홍룡포·노의 등 명장작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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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섬유패션캠퍼스 대학본부 3층에서 ‘대한민국 전통의상 전시관’의 개관식이 열렸다. 작품은 평상복으로 입기 힘들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감각적인 디자인과 편리함으로 한복의 아름다움을 한껏 살린 의복으로 구성됐다.
섬유패션캠퍼스 제공

대구에서 처음으로 한복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한국폴리텍대학 섬유패션캠퍼스는 최근 대학본부에서 ‘대한민국 전통의상 전시관’ 개관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전시공간은 170평이며, 작품은 지역 한복업체 21곳에서 기부했다.

대한민국 한복명장 2명의 작품도 포함됐다.이들은 조선시대 왕과 황태자의 상복이자 시무복인 홍룡포와 왕비 및 정사품 이상의 관리가 입던 노의를 내놨다.

김명희 (사)대구경북한복협회장은 “한복은 명절, 기념일과 같은 특별한 날에만 입는 것이 아닌 일상생활 속에서도 편하게 입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전시공간에 작품을 기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대다수 작품은 낯익은 한복의 틀을 깼다. 하늘거리는 소매자락을 좁히고 어우동 그림을 그려 넣은 기녀복과 깊이를 알 수 없는 오묘한 색감을 먹으로 표현한 작품, 퓨전 사극 드라마에서 방금 나온 것 같은 화사한 색감에 젊고 세련된 감각이 우러난 저고리와 치마들로 구성됐다. 기존의 한복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파스텔 톤이나 무채색을 사용하거나 저고리 고름을 탈부착할 수 있는 작품도 있다.

엄재영 한국폴리텍대학 섬유패션캠퍼스 학장은 “섬유패션산업이 발달한 대구에서 한복전시관이 없다는 게 아쉬웠는데, 한복협회의 도움을 받아 한복전시관을 만들게 됐다. 전시관이 우리의 한복을 생활문화산업으로 계승, 발전시키는 기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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