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타격받은 지역경제 되살려야
메르스 타격받은 지역경제 되살려야
  • 승인 2015.07.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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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어제 대 국민 메시지를 통해 우리 경제에 엄청난 손실과 사회적 불안을 야기했던 메르스의 사실상 종식을 선언했다. 정부는 이미 추경예산을 편성해 메르스로 타격을 받았던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대구시도 치맥페스티벌이 사상 최대의 성공을 거둔 가운데 다른 축제 알리기에 나섰고 경북도도 내수소비 촉진대회를 갖는 등 시·도가 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고 나섰다. 시·도민들도 지역경제 살리기에 기꺼이 동참해야 하겠다.

어제까지 국내 메르스 추가 감염자는 22일째 나오지 않았다. 메르스로 인한 국내 마지막 자가 격리자도 어제 격리에서 해제돼 일상으로 돌아갔다. 이로써 1만6천 명을 넘었던 격리자는 이제 한 명도 남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 기준대로라면 마지막 남은 메르스 환자가 퇴원하고 28일이 지난 다음달 말쯤에야 공식적인 종식 선언이 가능할 것 같다. 그러나 정부가 메르스 사태를 한차례 매듭짓기 위해 어제 사실상 종식 선언한 것이다.

메르스 사태가 이렇게 지나가고 있지만 이것이 우리 사회에 끼친 손실은 막대했다. 지난 26일 한국경제연구원은 한 보고서에서 메르스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20조 원을 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것이 경제성장률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러나 이 분석은 경제학적으로 나타난 객관적 손실만 추정한 것이다. 메르스로 인한 국가 이미지 실추나 국민 간 불신 증대 등 무형의 손실까지 감안하면 피해금액은 훨씬 더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대구·경북의 상권도 메르스로 인해 완전 초토화됐었다. 특히 관광업이나 전통시장, 식당 등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타격이 더욱 심했다. 경북의 경우 메르스 사태 초기에 각종 여행사의 예약이 83%나 취소됐다. 호텔이나 모텔 등 숙박업소의 예약 취소율이 60%에 달했고 전통시장 방문객 30%, 외식업의 매출액은 15% 감소했다. 특히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은 70%나 감소해 사상 최대의 불황을 맞았다. 대구시가 입은 경제적 타격도 이와 비슷했다.

이에 경북도는 27일 ‘지역경제 살리기 도민결의대회’를 갖고 300만 도민 하나가 돼 내수 살리기에 힘을 모을 것을 결의했다. 또한 경북도는 여름휴가 경북에서 보내기 홍보전에도 돌입했다. 대구시도 지역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고 있다. 대구·경북 시·도민들도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시·도민들이 나서서 지갑을 열고 전통시장 이용하기, 지역특산물 구매 및 선물하기, 고향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등으로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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