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고(故) 이종희 동원금속(주) 회장으로 고인의 넷째 딸인 이순현 전 대구예술대 피아노과 교수가 부친의 기일인 28일 아버지의 이름으로 1억원의 기부를 약정했다.
이순현씨는 “아버지께서 생전에 나눔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며 “아버지의 기일에 고인의 이름으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하게 돼 더욱 뜻 깊다”고 가입 소감을 밝혔다.
고인은 지난 1971년 대구지역 자동차 부품제조업체인 동원금속의 전신인 동원산업사를 설립했으며, 현재의 동원금속을 지역의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했다.
또 로터리클럽, 라이온스클럽 등을 통한 봉사활동과 법원에서 출소한 아동·청소년들을 살피는 등 나눔에 앞장서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다 지난 2013년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이 전 회장의 아들인 이은우 동원금속(주) 회장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20호로 가입,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서 대를 이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
김무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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