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위 질주 ‘시동’
삼성, 1위 질주 ‘시동’
  • 이상환
  • 승인 2015.07.2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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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로, 5경기만에 ‘12승’
구자욱, 4타수 3안타 활약
나바로 2타점…NC에 2-1
피가로시즌12승
28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2015프로야구 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삼성 선발 피가로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첫 단추는 일단 잘 뀄다. 삼성이 선두수성의 최대고비가 될 이번주 ‘지옥의 6연전’ 첫 경기를 기분좋게 쓸어 담았다.

삼성은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전에서 선발 피가로의 호투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53승(37패)째를 올린 선두 삼성은 선두권 경쟁에서 한발짝 더 앞서 갔다. 이날 2위 두산에 한화에 진 덕에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3위 NC와는 2.5게임.

삼성으로서는 선두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이번주 첫 경기에서 승리함에 따라 한결 발걸음이 가볍게 됐다. 삼성은 이번주 중 2위 NC와 홈 3연전을 가진 후 주말 잠실에서 3위 두산과 3연전을 갖는 험난한 일정을 치러야 한다.

이날 삼성 선발 피가로는 5경기만에 승수를 챙겼다. 지난달 26일 kt전에서 11승을 거둔 후 무려 한달여 만에 승리를 낚으며 시즌 12승으로 다승부문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피가로는 7.1이닝동안 총94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8회초 1사 1,2루의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 안지만이 실점없이 이닝을 마감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15일 넥센전 이후 3경기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시즌 17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삼성의 차세대 간판스타 구자욱이 펄펄 날았다. 구자욱은 4타수 3안타를 쳤다. 이날 삼성 타선은 6안타를 기록했다.

또 나바로는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혼자 팀 타점을 모두 책임지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부는 손에 땀을 쥐게 한 팽팽한 투수전이었다.삼성과 NC가 팀 1선발 피가로와 해커를 내세워 막판까지 기세싸움을 벌였다. 나란히 시즌 11승을 거두고 있는 양 팀 선발은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투수라는 자존심을 건 피말리는 승부를 펼쳤다.결국 타선의 지원을 조금 더 받은 피가로가 12승을 챙긴 반면 7이닝 2실점한 해커는 침묵한 타선 때문에 패전했다. 특히 1-2로 뒤지고 있던 8회초 1사 만루의 찬스에서 팀 타선이 무기력하게 단 1점도 뽑지 못하는 바람에 패전를 면하지 못했다.

양팀은 1회 1점씩을 주고 받았다. NC가 김종호의 3루타에 이은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자 삼성은 곧바로 구자욱이 2루타로 진루한 뒤 박해민의 희생플라이와 나바로의 득점타로 홈을 밟아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5회까지는 양팀 타선이 모두 꽁꽁 묶였다. 삼성은 6회 1사후 박해민이 볼넷으로 진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역전 찬스를 맞았다. 이어 삼성은 곧바로 나바로가 깔끔한 우전 적시타로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8회 잘 던지던 피가로가 1사후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곧바로 마운드를 안지만으로 교체했지만 다음타자를 또 볼넷으로 진루시키면서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안지만이 NC 후속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돌려 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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