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다시 몰려온다
외국인 관광객 다시 몰려온다
  • 강선일
  • 승인 2015.07.2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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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실상 종식 선언
대구, 8월말까지
3500명 이상 방문 예상
경제 활성화 새 전환점
지역은 물론 국내 경제에 직격탄을 날렸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대해 정부가 28일 사실상 종식을 선언하면서, 지역관광을 취소했던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규모로 대구를 찾는다. 메르스로 침체에 빠졌던 지역 관광·유통산업의 회복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8월말까지 외국인 관광객 3천500명 이상이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다. 국적별로는 △중국 1천600여명 △대만·동남아 1천400여명 △홍콩 300여명 △일본·구미주 180여명 등이다. 또 8월19일부터는 ‘해외청소년 수학여행단 글로벌교류 프로그램’ 참가자 800여명이 대구를 찾는다. 중국 초등학생 200명과 함께 일본 중학생 30명, 고교생 300명 등으로 2박3일간 대구지역 학교와 문화교류 활동을 하고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특히 메르스 이후 중화·동남아권 단체관광객들의 대구 방문이 크게 늘면서 지역 관광산업의 빠른 회복이 예상된다. 실제 메르스 확산으로 한국 방문 자제를 권고했던 △중국(광저우시·산동성·스촨성) △체코 △러시아 △대만 △UAE △몽골 △베트남 등 해외 7개국은 이날부로 여행경보와 주의보를 대부분 해제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메르스로 어려움을 겪은 지난 두달여간 침체된 지역 관광시장의 물꼬를 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운영중인 ‘외국인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제도’의 전반적 운영방식(지원조건 간소화, 지원액 인상 등)을 여행업계 현실에 맞게 개선해 신청부담을 완화했다.

또 지난 16∼17일에는 서울에서 인바운드 여행사 관계자 80명을 초청해 대구관광 홍보설명회(중화·동남아권) 및 여행사 세일즈콜(구미주·일본권)을 펼쳤다. 아울러 해외시장별 관광가이드 초청 팸투어, 여행사 세일즈콜 및 홍보설명회 등 다양한 관광마케팅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저가항공사인 티웨이항공은 8월 중순부터, 제주항공은 9월 초부터 중화권 관광객 수요가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티웨이항공 황대유 부장은 “9월 초부터는 중국 란저우, 우한, 정저우, 장사 등지의 중국관광객 탑승률이 예년 수준으로 완전 정상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대구시와 경북도는 본격적 여름휴가철을 맞아 각종 축제행사 개최 등에 따른 내수진작을 위해 ‘내고향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지역별 특화축제 참여’ 등의 범시·도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대구시의 경우 2015치맥페스티벌 등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열린 대구핫페스티벌을 통해 115만7천명의 국내외 관람객을 동원하며 침체된 지역경제에 불꽃을 피웠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98을 기록하며 2012년 11월 99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 100을 밑돌았던 지역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이달 중 101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하며 기준치를 다시 웃돌았다. 또 지출목적별 소비지출 지수에서 여행비와 외식비가 92와 91로 전월대비 각각 7포인트, 5포인트의 큰 폭 상승을 보이면서 내수회복의 조짐을 나타냈다.

대구시 정풍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오는 9월이 되면 대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수가 예년의 70~80% 수준을 회복하고, 메르스 이전 상황으로 완전히 되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대구 방문을 위해 차별화된 홍보마케팅과 유치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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