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 다이어트 식품 매출 부쩍
‘노출의 계절’… 다이어트 식품 매출 부쩍
  • 손선우
  • 승인 2015.07.3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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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방 식품·보정속옷 등 20% ↑
롯데百대구점다이어트에좋은과일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 2층 식품관에서 여성 고객들이 다이어트에 효능이 좋은 천도복숭아를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노출의 계절 ‘여름’에는 다이어트에 돌입한 사람들이 많다. 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식단’이다. 여름철 다이어트에 들어간 여성들이 늘면서 채소나 과일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또 보정속옷을 찾는 여성 고객도 증가하고 있다.

30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직전 2주간과일과 채소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을 주는 자몽, 천도복숭아 등의 과일을 중심으로 저칼로리 저지방 우유나 요거트의 매출은 그 직전 2주 대비 약 28% 증가했다. 다이어트에 좋은 마테차, 녹차 등의 다류를 찾는 고객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백화점은 관련 상품의 재고를 평소보다 2~3배 정도 많이 확보했다.

얇아지는 옷차림과 함께 한눈에 드러나는 몸매의 결점을 커버하고자 보정속옷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 두 달 간 보정속옷 매출이 지난 4∼5월보다 20% 올랐다. 특히 보정속옷은 연간 판매량의 50%가 노출이 많은 여름철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점 3층 비비안 매장에서는 숨어있는 군살과 체형을 아름답게 가꾸어 S 자형 몸매를 만들어 주는 다양한 보정 속옷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두께가 얇은 원단을 사용해 통풍이나 땀 흡수가 잘 되는 기능성 브래지어를 찾는 여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연령대도 젊은 20~30대부터 40~50대 중년층까지 다양하다.

슬림핏 디자인의 의류를 찾는 남성들도 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지난 6월부터 7월 말까지 슬림핏인 빨질레리 풀라인과 캠브릿지 오렌지라인 등을 구매하는 중장년층의 비율은 그 직전 두 달에 비해 17% 가량 증가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슬림핏은 날씬해보이는 ‘착시 효과’를 줄 수 있는데, 통적인 클래식 디자인을 고수하는 중장년층 대상 정장 브랜드의 슬림핏 라인 판매량이 늘어난 것을 보면 슬림핏을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외선과 무더위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선크림과 수분크림 등의 화장품 판매량도 급격히 늘었다. 대구점 지하1층 시세이도 매장에서는 올 여름 신상 선크림인 ‘파란자차’가 매출 상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7월 초부터 8월 중순까지의 바캉스철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손선우기자 sunwo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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