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발전 모색하는 동해안 5개 시·군
공동발전 모색하는 동해안 5개 시·군
  • 승인 2015.08.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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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와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 등 동해안 5개 시·군이 지역행복생활권 행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지역주민의 행복과 동해안 발전을 위해 공동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경북 동해안이 같은 생활권이며 하나의 관광벨트를 구성하고 있다. 그래서 경북 동해안 5개 자치단체가 독자적으로는 모색하기 어려운 발전전략을 공동으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겠다는 취지이다. 이는 지역생활권 시대를 맞아 당연한 일이라 판단된다.

경북 동해안 5개 시·군은 지난 26일 경북 동해안의 지역행복생활권의 공동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5개 시·군은 경북 동해안 지역 100만 주민을 위한 행정, 경제, 복지 등 연계사업을 발굴하고 동해안 관광문화 상품을 공동 개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협력사업을 협의했다. 특히 5개 시·군은 그동안 발굴해온 관광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문제 등도 심도 있는 논의했다고 한다.

사실 지역발전이 점차 광역화하고 있는 현실에서 기초단체가 제 혼자서 독자적으로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용이하거나 가능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포항시와 경주시가 올해부터 약 1조 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동 추진하고 있는 형산강 프로젝트의 경우도 형산강 63㎞권역이 포항시와 경주시를 가로지르고 있다. 따라서 이 프로젝트는 형산강을 공유하고 있는 두 도시가 상호협력 없이 단독으로 추진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프로젝트이다.

경북 동해안 5개 시·군도 예외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지금처럼 교통수단이 발달하고 모든 정보가 공유되는 상황에서 기초단체들이 독자적으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쉽지 않다. 경주, 포항, 울진 간이 불과 한나절 거리이고 하나의 관광권인데 관광객이 한 곳에만 머물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동해안 5개 시·군도 지난해부터 선도사업으로 지오투어리즘을 활용한 동해안권 통합관광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오고 있은 것이다.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전국을 56개의 ‘지역행복생활권’으로 나눈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인접한 시·군의 특성을 살리되 행정구역의 장벽으로 차단됐던 각종 주민 편의시설과 행정서비스를 공유하라는 취지일 것이다. 동해안 5개 시·군도 생활권의 지속적인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발전이 가능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 지자체 간 상생과 융합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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