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NC와 2.5게임차 유지
삼성이 올 시즌 가장 먼저 7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전에서 오랜만에 투·타 궁합이 들어맞으며 7-6으로 역전승 했다.
2연패의 사슬을 끊은 선두 삼성은 이날 한화를 꺾은 2위 NC와의 승차를 2.5게임으로 유지했다. 올 시즌 두산전에서는 10승3패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팀내에서 가장 먼저 13승째를 올렸다. 이날 윤성환은 제구가 안돼 고전했다. 5.2이닝 총 122개의 볼을 던지며 6피안타 5실점했지만 타선과 불펜의 확실한 지원으로 승리를 챙겼다.
삼성 ‘캡틴’ 박석민은 개인 통산 500볼넷 고지를 밟았다. 박석민은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2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 KBO 리그 통산 44번째로 500볼넷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전날 5타수 4안타의 절정의 타격감을 보인 이승엽은 이날 4회 올 시즌 자신의 22번째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이어갔다. 구자욱도 3타수 2안타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삼성 윤성환은 1회 제구 난조로 볼넷을 3개와 안타 1개를 허용하면서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내줬다. 3회에도 두산 선두타자 민병헌에 3루타를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삼성은 3회 구자욱의 내야안타와 볼넷 2개를 얻어 만든 2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순식간에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4회에도 선두타자 이승엽의 우중간 솔로홈런으로 분위기를 이어간 뒤 2사후 김상수와 구자욱의 볼넷으로 만든 득점찬스에서 다음타자 박해민의 중전 3루타로 선행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6-2로 달아났다.
두산은 5회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6회 2사후 허경민의 2타점 2루타로 1점차로 추격했다. 삼성 윤성환까지 마운드에서 내렸다.
삼성은 이후 불펜진을 가동해 두산 타선을 봉쇄하고, 8회 구자욱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한화를 4-1로 잠재웠다. NC 김경문 감독은 역대 7번째 개인 통산 700승을 돌파했다. 한화 선발 로저스는 해커와의 맞대결에서 완패를 당하면서 한국무대 5번째 선발등판 만에 첫 패배를 맛봤다. 롯데는 넥센을 8-3으로, kt는 KIA를 5-3으로 물리쳤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