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 평화의 광장, 각국 선수 문전성시
국군체육부대 평화의 광장, 각국 선수 문전성시
  • 이상환
  • 승인 2015.10.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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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117개국 국기 게양
특산물·기념코인 판매
봉사자들, 길 안내 등 도와
평화의광장
경북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국군체육부대 내에 마련된 평화의 광장이 각국 선수들의 소통과 만남의 장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연합뉴스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국군체육부대 내 평화의 광장이 각국 선수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매력은 무엇일까.

평화의 광장에는 참가국인 117개 국가의 국기가 게양돼 있으며, 부스 안에서 각 나라의 ‘국가(國歌)’를 청취할 수 있다. 경기를 치르고 난 선수들은 삼삼오오 이곳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화의 광장에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주스, 젤리, 쿠키 등의 시음회로 외국 선수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매장에는 외국 선수들이 기념품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대회 마스코트 ‘해라온’과 ‘해라오니’ 기념코인은 매진이 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관람객은 물론 선수들이 어울릴 수 있는 휴식 공간(포토존, 식사테이블, 편의점 등이 비치된 독립 공간)인 ‘어울림의 마당’도 호응을 얻고 있다.

평화의 광장을 찾는 또 다른 이유는 외국 선수들이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서포터즈와 자원봉사자들이 항시 대기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내 데스크는 물론 통역을 위한 자원봉사자가 항시 대기하며 물품구매, 길 안내는 물론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대회 자원봉사자는 외국어 통역, 경기·기술·행정 지원, 서비스, 문화행사, 의무, 안전통제 등의 분야에서 총 3천328명에 이른다. 특히 글로벌선진학교 재학생 75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대회를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선진학교 음성캠퍼스는 146명의 학생을 괴산선수촌, 국군체육부대 등에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은 선수촌에서 진행되는 한국문화체험을 지원하는 한편 외국 선수들의 전통놀이 체험행사를 안내하고 있다.

평화의 광장은 이번 대회의 슬로건인 ‘우정의 어울림, 평화의 두드림’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조성했다.

평화의 광장을 찾은 벨기에 육상선수는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세 번째 출전하지만,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에서 군인들이 평화를 위해 경기를 펼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크다. 그렇기 때문에 ‘평화의 광장’을 오는 것도 더 의미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유도종목 경기지원을 하는 자원봉사자 김민재(19) 학생은 “총을 들어야 할 군인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대회의 의미는 이번 대회를 방문한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추억을 더할 것이다. 세계군인체육대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더 높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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