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대높이뛰기 ‘깜짝 金’…양궁 단체도 金
한국, 장대높이뛰기 ‘깜짝 金’…양궁 단체도 金
  • 승인 2015.10.0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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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섭, 육상 역대 첫 금메달

태권도, 金 대신 동메달 4개

사흘 연속 하루 金 2개 획득

남자 축구, 결승 진출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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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경북 문경시 호계면 국군체육부대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태권도 남자 +87kg급 8강전에서 한국 문정훈(빨간색)이 가봉 은구에마를 상대로 내려찍기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 나선 한국 선수단이 육상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내고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보태면서 사흘 연속 ‘멀티 금메달’의 기쁨을 이어 갔다.

다만 태권도는 첫날부터 금메달 사냥에 실패하면서 ‘종주국’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한국은 7일 대회 개막 일주일째를 맞아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와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하면서 귀중한 금메달 2개를 챙겼다.

지난 6일부터 사흘 연속 금메달 2개씩을 따낸 한국은 이날 수영 남자 1,500m 자유형 패스트히트에서 은메달을 따내고 태권도, 복싱, 펜싱에서 동메달 7개를 보태며 이번 대회 종합 3위 입상 목표 달성을 향해 꾸준히 전진했다.

8일 현재 금메달 7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4개를 확보한 한국은 러시아(금48·은31·동24), 중국(금23·은16·동30), 브라질(금18·은15·동14)에 이어 4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단 남자 축구가 결승진출에 실패하고, 전통의 ‘금메달 밭’으로 손꼽히는 태권도에서 첫날 결린 6개 금메달 가운데 하나도 건지지 못해 목표로 내세운 종합 3위 달성에 먹구름이 꼈다.

이날 한국의 6호 금메달 소식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육상에서 터져나왔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에 출전한 진민섭(23)은 문경 국군체육부대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5m40을 뛰어넘으면서 게오르기 고로코프(러시아·5m30)를 제치고 당당히 우승했다.

세계군인체육대회 육상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앞서 열린 5차례의 세계군인체육대회에 모두 출전해 총 79개(금메달 25개·은메달 23개·동메달 31개)의 메달을 땄는데, 육상에서는 3회 때 마라톤 은메달을 딴 것이 전부였다.

육상에 이어 양궁이 ‘금빛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주완(21), 김성훈(25), 신재훈(22)으로 이뤄진 한국은 예천진호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 중국을 5-1로 물리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전날 은메달 2개를 수확한 수영에서는 또 은메달이 나왔다.

‘장거리 전문’ 백승호(25)는 남자 1,500m 자유형 패스트히트에서 차오중이(중국·15분14초21)에 이어 15분21초83의 기록으로 두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어 준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기대했던 태권도에서는 기대했던 ‘금빛’ 대신 동메달 4개가 쏟아졌다.

최영상(23·남자 -54㎏급), 조원용(23·남자 -63㎏급), 문정훈(25·남자 +87㎏급), 최희정(23·여자 -46㎏급)은 문경 국군체육부대 실내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나란히 결승진출에 실패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복싱 남자 웰터급(69㎏)에 나선 이동진(23)과 남자 헤비급(91㎏급)의 박남형(23)이 각각 동메달을 확보했다.

구기 종목에서도 패전보가 잇따랐다.

내심 금메달을 노린 남자 축구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알제리에 2-3으로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B조 2위인 이집트와 10일 오전 11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동메달을 놓고 3-4위전을 치른다.

남자 핸드볼도 상주시 1체육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준결승에서 24-27로 분패하며 ‘금빛 도전’에 실패하고 10일 리투아니아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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