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의회 행감 작년 지적사항 올해도 반복
대구 서구의회 행감 작년 지적사항 올해도 반복
  • 정민지
  • 승인 2015.11.2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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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1년 동안 뭐했나…”

“빈껍데기 서구발전위

위원 구성 못한 이유는”

부실 운영 교발위 문제

1년 전에도 같은 문답
“1년 동안 뭐했나?”

대구 서구의회 행정사무감사 첫날, 1년 전과 같은 질문과 대답이 반복되자 의원들 중 한 명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이었다. 크게 난 소리는 아니었지만, 이 한마디에 첫 피감부서인 기획예산실은 궁지에 몰렸다.

이날 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서구발전위원회와 교육발전위원회의 문제를 지적했다.

김종록 의원은 “서구발전위원회 위원구성은 지난해(본지 2014년 11월 25일자 참조)에도 지적한 문제인데 아직도 구성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서구발전위원회는 지난 2002년 서구의 장기발전 목표 및 구정방향 등에 대한 연구와 심의·자문을 위해 설치한 기구다. 일몰제 규정에 따라 지난 2010년 운영조례를 개정, 지난해 말 집행부의 요청으로 한 차례 더 존속기간을 연장했다. 당시 집행부는 조례연장 취지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서구발전위는 빈 껍데기 위원회로 방치됐고, 집행부의 답변 역시 신통치 못했다. 특히 이번 행감자료에는 지난 2010년 해촉된 위원들의 명단을 게재해 의원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동중 기획예산실장은 “올해 바빠서 구성을 못했다”며 “2030 장기발전계획 구상에 돌입하는 내년에는 꼭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서구발전위원을 위촉하겠다”고 대답했다.

최근 운영문제가 불거진 교육발전위원회(본지 25일자 5면 참조)에 대해서도 1년 전과 다르지 않은 문답이 오갔다. 지난 2013년 교발위 조례 통과 관련 진통을 겪었던 김진출 의원은 “지난해에도 이 자리에서 교발위를 어떻게 할 것인지 묻지 않았나”며 “최근 1억원의 구비 출연을 요청해 의결받아놓고 교발위 활성화보다 서구장학회와 통합만을 논하는 것은 담당부서 직무유기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이 실장은 “무슨 말인지 알겠다”며 “활성화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정민지기자 jm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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