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녹색환경국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에 강력 제동
경제환경위 소속 의원들은 25일 내년도 대구시 녹색환경국 소관 세입·세출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의에서 내년도 주요 신규사업 예산안과 계속사업에 대해 강력 제동을 거는 등 깐깐한 심사를 펼쳤다.
김원구 의원(달서구)은 환경노래보급사업(2억원 편성)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소관부서의 홍보 노력부족으로 실제 환경노래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고 제3단계 대구시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 수립 용역 등 환경분야 주요 신규용역에 대해 질의하며, 용역단가 산정에 철저를 기하고, 불필요한 용역은 지양할 것을 주문했다.
장상수 의원(동구)은 서재 매립장 악취저감방안 용역(1억원 편성)에 대해 질의하며 원론적인 내용의 연구용역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악취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수목원 확장사업(70억원 편성)과 관련,“현 대구수목원이 연간 17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찾고 있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면서 “향후 동구, 북구 주민들도 이용이 편리하도록 혁신도시 부근에 제2수목원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인철 의원(북구)은 노후 슬레이트 처리 지원 예산(4억 3천600만원 편성)이 전년도 보다 감액된 사유를 따져 묻고, 시민의 건강과 직결된 본 사업은 대구시에서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널리 장려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수목원 열대과일원 조성(7억원 편성)은 대전의 한밭수목원 등 타 시도 성공사례를 참고, 대구만의 차별화된 전문테마원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최길영 의원(운영위원장·북구)은 팔공산 내 생태통로 조성(3억원 편성)에 대해 사업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실제 동물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다는 환경부 분석자료를 인용, 설치장소 선정과 시설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고 이어 염색산단 등 도심산단 공해 해결방안 연구(7억 6천500만원 편성)에 대해 노후 산단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실태파악도 되어 있지 않은지 따져 묻고, 차제에 실태파악 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시행에 철저를 기할 것을 주문했다.
정순천 의원(부의장 수성구)은 WEFTEC 물산업 네트워크 구축(3억원 편성)에 관한 질의에서 행사의 주요 내용과 기대효과에 대해 묻고, 단순한 행사 참가에 그치지 않고, 실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강력 주문했고 시민참여 도시녹화운동 전개(1억원 편성)와 관련, 더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도시녹화운동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박일환 위원장은 “내년도 환경분야는 신규 예산안이 312억 8천300만원 편성됐고, 주민참여예산이 27억 3천400만원 편성되는 등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 향상에 대한 욕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심도 있는 예산안 심사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 사업예산은 적극 반영하고, 연례 반복적인 사업에 대해서는 효율적인 집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