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내년 클래식 승격 결국 무산
대구FC, 내년 클래식 승격 결국 무산
  • 이상환
  • 승인 2015.11.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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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PO서 수원FC에 1-2
다음 시즌 더 알차게 준비
외국인 선수 잔류가 중요
대구FC의 프로축구 클래식(1부리그) 승격의 꿈이 좌절됐다. 대구는 내년시즌 챌린지(2부리그) 무대에서 다시 클래식 진입에 도전하게 됐다.

대구는 올 시즌 막판 클래식 자동승격의 혜택이 주어지는 정규리그 우승경쟁에서 상주 상무에 아쉽게 1위를 내준데 이어 수원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마저 패하는 바람에 승격의 꿈이 무산됐다.

대구는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에서 수원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대구는 올 시즌 18승 13무 9패(승점 67점)의 기록으로 챌린지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40경기를 치러 총 67득점을 터뜨린 반면 실점은 47점에 그치는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챌린지 우승을 거머쥔 상주와는 승점과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뒤져 우승을 놓쳤다.

대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전 국가대표 사령탑인 조광래 대표이사(단장 겸임)를 영입한후 야심차게 시즌을 준비했다. 조 대표이사는 FC서울 시절 손발을 맞췄던 이영진 감독을 3년 만에 다시 감독으로 영입하고 선수단을 새롭게 재편했다.

그 결과, 챌린지 중하위권으로 분류됐던 대구는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출발을 했지만 조광래-이영진표 대구축구가 선수들에게 녹아들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시즌 막판 4경기에서 3무1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승점 1점을 모자라 리그 우승은 놓쳤지만 충분하게 가능성을 보여준 시즌으로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조나탄을 비롯한 에델(10골), 레오(5골), 세르징요(4골) 등 역대 최강의 외국인 선수 진용과 신인과 노장 선수들의 조화로 시즌내내 돌풍을 일으켰다.

‘골잡이’ 조나탄은 정규리그 39경기에 출장해 총 26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다.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에델은 10골을 터뜨리며 활약을 펼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조나탄과 에델의 경우는 현재 1부리그와 타 구단에서 거액의 배팅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재정 상황이 열악한 시민구단인 대구가 이들을 잔류시킬 수 있을 지 여부가 내년시즌 클래식 진입 재도전 성공여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국내 선수중에서는 노장 노병준을 비롯해 류재문(이상 6골), 문기한(9도움), 장백규(3골 7도움) 등이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대구 이영진 감독은 “올 한해동안 열렬한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목표인 클래식 승격은 이루지 못해 죄송한 심정이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더 알차게 준비해 내년에는 반드시 클래식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FC는 올 시즌 클래식 11위를 차지한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12월 2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지고, 2차전은 12월 5일 오후 2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다.

승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양팀의 승수가 같으면 1, 2차전 합산 득실차와 원정 다득점으로 승격팀을 결정한다. 여기서도 결정이 나지 않으 전후반 15분씩 연장전을 치른다. 그래도 결정이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를 한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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