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청소대행업체 근로자 총파업 예고
남구 청소대행업체 근로자 총파업 예고
  • 김지홍
  • 승인 2015.11.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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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업체와 계약 해지하고

근로자 전원 고용승계”요구

구청, 기동처리반 꾸려
대구 남구가 청소대행업체 소속 근로자들의 파업에 대비해 생활쓰레기 기동처리반을 꾸린다. 남구의 청소대행을 맡은 A청소대행업체 소속 근로자들은 고용 승계 등의 이유로 다음달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돌입하기로 했다.

남구청은 구청 소속 환경미화원으로 기동처리반을 꾸려 쓰레기를 수거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A업체는 지난 2005년부터 10명의 환경미화원과 청소차 4대로 남구 이천동과 대명1~4동·10동 등 6개 동에서 주민 7천여명이 배출하는 한달 50t의 생활쓰레기를 수거해왔다. 그런데 계약 종료(올해 말)를 앞두고 최근 업체 대표가 인건비 횡령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근로자의 부당 해고 등으로 노사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A청소대행업체 소속 환경미화원들은 A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근로자 전원을 고용 승계해 줄 것을 남구청에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내달 7일부터 장기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지난 18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으나, 지금까지도 노사 관계에서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구청은 2일 오전 10시 근로자들과 해결책을 찾기 위해 면담을 가진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구청 소속 재활용품 등 청소 기동처리반 13명을 투입해 쓰레기를 비상 수거할 방침이다.

윤영애 남구청 주민생활국장은 “행정 기관 입장에서도 노사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 난감한 상황”이라며 “사태가 장기화되면 쓰레기 수거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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