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에 첨단 원자력까지…성장동력 쉼없는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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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표
  • 승인 2016.01.0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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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시티 경주, 올해의 시정
관광객 2천만 시대 ‘활짝’
신라 왕경유적복원 8개 사업 ‘가시화’
국내외 행사 등 마이스산업도시 각광
축구 등 스포츠 동계훈련지 인기몰이
창조경제도시로 ‘힘찬 레이스’
한수원 등 세수 유입 살림살이 큰 보탬
차세대 블루오션 원해연 유치 총력전
경주·포항 동반성장 형산강프로젝트
경주시가 달라지고 있다.

민선6기 출범 이후 ‘품격 있는 도시, 존경받는 경주’란 슬로건을 내건 경주시는 지난해 신라천년 왕도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힘찬 도약을 추진했다. 국제회의도시 지정과 화백컨벤션센터(HICO) 개관, 신라왕경 복원의 본격추진과 포항과의 상생번영을 위한 ‘형산강 프로젝트’의 본격 추진을 바탕으로 올해는 더욱 힘찬 레이스를 펼칠 전망이다.

최양식시장
최양식 경주시장은 올해 경주도약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자리가 있는 경주, 시민이 행복한 경주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경주시정의 한 해의 성과를 짚어보고 더 나은 ‘골든시티’ 경주의 밝은 미래 청사진을 그려본다.

◆2천년 역사가 살아 숨쉬는 역사문화 창조도시

2025년까지 9천450억원 들여 신라왕궁, 황룡사, 월정교, 동궁과 월지 등 신라 왕경유적복원 8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올해부터는 왕경복원의 가시적인 효과가 있도록 647억원을 들여 월성 해자·문루복원 기본설계 및 동궁과 월지, 월정교 문루공사 등을 2월에 착공한다. 특히 지난해 9월 7일 박근혜 대통령의 월성 방문으로 복원정비가 전국민의 관심사로 부각되면서 복원사업은 한층 더 탄력을 받고 있다.

또 오는 5월 ‘황룡사 역사문화관’ 개관과 함께 30억원을 투입해 신라테마파크를 조성하고 2017년까지 133억원을 들여 한국의 정신문화의 뿌리인 동학발상지(현곡면)의 성역화 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2013년 개장해 연간 100만여명이 방문하는 경주의 대표 랜드마크인 동궁식물원을 총 사업비 271억원을 들여 2019년까지 제2관과 제2동궁원을 조성, ‘4계절 체험관광 명소’를 조성한다. 아울러 2017년까지 1천여억 원의사업비로 ‘신라화랑풍류체험벨트’를 마무리한다.

한반도를 닮은 신라의 연못, 영지에 설화 공원을 조성하는 등 보다 많은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경주를 찾는 외래 관광객들에게 즐겁고 흥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월정교~도당산~남산을 잇는 ‘신라 탐방길’을 조성해 신라 화백정신의 발원지인 북천(알천)과 보문관광단지를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코스를 개발한다.

신라천년 고도를 첨단 IT와 접목한 ‘4D 디지털영상’으로 복원해 스마트 도시를 조성, 품격 있는 관광인프라를 확충해 모두가 즐겨 찾고 싶은 문화관광 도시 경주를 건설해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열어간다.

◆경주, 국내 마이스산업의 중심에 서다

천년고도 경주가 2014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제회의도시 선정과 함께 지난해 3월 하이코 개관으로 ‘국제 마이스산업’의 반열에 들어섰다.

문광부가 ‘2015년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한 경주 관광 1번지인 보문단지는, 풍부한 숙박시설과 문화관광 자원이 자리하고 있는 데다, KTX 신경주역사와 가까운 거리에 국제공항을 비롯한 사통팔달의 육상 교통망은 도시접근성 등 국제회의에 필요한 모든 기반시설을 골고루 잘 갖추고 있다.

경주 하이코는 경주의 대표적 ‘관광트렌드 마크’이자 국제적인 회의시설로 대규모 국내외 행사와 정부행사, 각종 세미나, 전시·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소화하면서 가장 한국적인 컨벤션센터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개관 이래 전 세계 물 전문가들의 올림픽인 ‘제7차 세계 물포럼’ 행사를 비롯한 제14차 세계한상대회, 국제학술 대회인 마이크로타스, YESDEX 행사 등 개관 1년도 채 못 돼 170여건(방문객 15만5천여명)을 유치해 18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인근 보문단지를 비롯한 숙박, 요식업, 관광 활성화 등 경주경제를 리더하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내년에는 ‘국제애기장대 학술대회’ 등 16건에 2만여명이 참가하는 국제규모의 행사가 다수 예약이 돼 있다.

◆역사 문화관광, 체육도시로 관광객 2천만 시대

실크로드
지난해 8월부터 59일간 열린 ‘실크로드 경주 2015’ 폐막식.
지난해 8월부터 59일간 경주에서 열린 ‘실크로드 경주 2015’는 전 세계 47개국 1천500여명의 외국인을 포함한 1만여명의 문화예술인들과 관람객 120만명을 120% 초과한 145만8천여명이 찾아 실크로드 선상의 국가들과 다양한 문화교류의 장과 새로운 문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와 ICT 첨단기술의 절묘한 접목, 한국문화와 세계문화의 융화, 풍성한 창작 콘텐츠, 다양한 한류콘텐츠들을 선보이며 ‘실크로드’라는 특별한 테마를 살려 세계 최초 문화엑스포의 저력을 제대로 선보였다는 평이다.

그 결과 ‘2015 소비자 선정 스타브랜드’를 포함해 ‘한국 소비자 대상 4관왕’을 차지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문화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세계유산도시 개최 불모지인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초로 세계유산도시들의 문화올림픽인 2017년 개최되는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의 유치에 힘입어 천년고도 경주의 위상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하면서 세계유산도시의 리더로 확고하게 자리하게 됐다.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는 전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있는 93개국 269개 도시가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스포츠 관광의 명품도시이기도 한 경주는 관광비수기인 겨울철이면 매년 태권도, 축구,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의 동계훈련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약 4천500여명의 클럽, 학생, 선수들이 겨울경주의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제25회 국제 벚꽃 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코오롱구간마라톤, 동아일보 국제마라톤 대회,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 대회,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 KBO 여자야구대회, 유소년 야구대회 등이 이어지면서 35만여명에 이르는 스포츠 관련 관광객이 경주를 찾아 600여억원의 지역경제유발효과가 예상된다.

◆365일 성장 동력이 쉬지 않는 창조경제도시

특집사진
올해 3월 본격적인 경주시대를 열어가는 한국수력 원자력㈜의 본사 조감도.
우리나라 원전을 총괄하는 한수원의 본사가 3월 경주로 완전 이전된다. 이로 인해 관련기관, 기업체 등 다양한 기관의 경주유입과 그에 따른 건설경기 및 1천여명의 임직원들의 경주 전입으로 정주인구 증가와 함께 높은 고용 창출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본격적인 한수원 시대를 맞게 된다.

또 올해 양성자가속기 연구센터 완공과 원자력환경공단 사옥 착공, 2018년 국제원자력인력양성원 건립, 2019년까지 원자력기술표준원 이전으로 경주가 최첨단 원자력 중심도시로 새로 탄생한다.

한수원 본사 이전과 방폐장 준공으로 경주시 전체 지방세 수입의 13%에 해당하는 400억원 내외의 세수가 매년 유입돼 경주시의 살림살이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경주의 또 하나의 발전 동력인 원전의 차세대 블루오션인 원해연 유치에 시민들이 올인하고 있다.

특히 ‘원자력인력양성원’과 ‘원자력기술표준원’의 경주이전과 동국대 및 포스텍과 공존하는 ‘양성자가속기 연구센터’ 등 우수 연구 인프라와 해체관련 기술정보 확보 및 산업화가 매우 용이하다는 장점을 들어 원해연의 경주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북도, 대구시는 물론 대구·영남지역의 관련 연구기관 등과 공동협약을 체결해 22만 유치 서명지를 관계부처에 전달하는 등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와 연계한 ‘원해연 경주유치’로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코자 한다.

동해안 36㎞ 해안선의 수려한 절경과 함께 우리마을 향토자원 베스트 30에 선전된 감포 깍지길, 촛대 바위 등 빼어난 경관과, 천연기념물 536호로 지정된 양남 주상절리군을 기점으로 양남 읍천항과 하서항 1.7㎞를 잇는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호국의 명소 문무대왕릉, 감은사지 등으로 이어지는 경주 동해안권을 역사, 문화, 힐링의 도시로 개척해 나간다.

우수 중소기업 유치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지방세 감면과 인·허가의 원스톱 행정서비스 확충’은 물론 최고 5억원까지 ‘중소기업운전자금’ 지원과 함께, 조성중인 산업단지 16개소의 조기 준공으로 기업유치의 극대화를 위한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경주·포항, 형산강프로젝트로 공동 번영

경주·포항의 생명의 젖줄인 형산강(길이 63.34㎞, 유역면적 1천132㎢)을 근원으로 양 도시의 동반성장을 위 두 도시 시장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시작한 ‘형산강 프로젝트’가 경북도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2020년을 완공 목표로 ‘형산강 상생벨트’와 ‘형산강 생활문화 교류’에 이은 ‘세계유산문화 융성 복합단지’ 등 8대 전략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역사문화 22개 사업, 환경생태 18개 사업, 산업 9개 사업 등 총 49개 사업의 구체적인 개발계획 아래, 40여개 세부사업이 추진된다.

또한 경주의 ‘형산강 수상테마공원’ 및 ‘상생공원 조성’과 포항의 ‘송도 숲 공원 조성’과 ‘형산강 에코생태탐방로 조성’ 등 총 16개 선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미 국·도비 154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앞으로 경북도와 경주·포항시는 형산강 프로젝트가 지자체 간 모범적 상생발전을 위한 롤모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동반자적 입장에서 공동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경주=이승표기자 jc755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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