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할랄 육성사업’ 철회
대구 ‘할랄 육성사업’ 철회
  • 강선일
  • 승인 2016.02.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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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테러 등 반대여론 확산

市, 사업추진 무리 판단

지역발전위에 통보 계획
대구시가 인구 18억명의 무슬람 시장개척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지역행복권 선도사업에 공모·선정된 ‘한국형 할랄 6차산업 육성사업’ 추진을 철회하기로 했다.(본지 2월4일자 11면 참조)

최근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우려로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람에 대한 여론 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실익 등의 측면에서도 지속적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구시는 11일 한국형 할랄 6차산업 육성사업 추진과 관련해 할랄사업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 부족 등 시민반대 의견을 받아들여 사업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모사업 선정결과가 발표된 지난 4일 직후부터 IS테러 우려 등의 이유로 인터넷 및 전화 등을 통한 반대여론이 지속·확산되고, 할랄사업이 국가 관심 사업이지만 시민 공감대가 형성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역갈등 우려와 실익 등을 고려할때 사업 추진이 곤란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철회 이유를 설명했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국비 지원을 받아 대구 중구·동구·달서구 및 경북 군위군·칠곡군, 대구테크노파크(바이오헬스융합센터)와 공동으로 △할랄 비지니스 환경조성사업 △할랄 비즈니스 역량강화사업 △할랄 비즈니스 운영사업 등 3개 분야별 핵심사업을 역할 분담을 통해 한국형 할랄 6차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업 추진 여론이 나빠지자 설 연휴기간 중 관련 지자체 및 기관의 의견 수렴을 통해 사업 철회를 결정하고, 조만간 지역발전위원회 및 농림축산식품부에 이를 통보하기로 했다.

앞서 대구시의회 이동희 의장은 지난 10일 대구시의 이번 사업 추진과 관련해 시민여론 수렴, 시의회와의 사전협의 등 충분한 논의없이 추진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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