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진 햇볕에 나들이 계획으로 들뜬 마음도 잠시, 봄바람에 실려 온 꽃가루와 황사로 우리 눈은 편안할 틈이 없다.
건조한 공기와 미세먼지 등의 유해물질로 인해 눈에 건조함과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심한 경우 눈이 가렵고 충혈 되거나 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눈이 가렵고 충혈 되고 붓는 현상은 대부분 감염성 또는 알레르기 결막염의 증상이다. 이 증상은 특히 봄철에 기승을 부리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꽃가루 또는 화학 자극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눈 결막에 염증이 생겨 가려움, 충혈, 이물감, 눈물의 과다 분비 등의 증상을 나타나는 안질환이다.
보통 눈이 가렵거나 이물감이 생기면 눈을 비비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2차 세균 감염이 되거나 각막 손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손을 대지 말고 점안제를 이용해 씻어 내야 한다.
특히 알레르기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환경 인자들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완전히 피하는 것은 어려우므로 노출을 최소화하고 몸의 방어 기능인 면역성을 높여야 한다.
이 종 주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원장>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