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심타선 폭발 짜릿한 재역전승
삼성, 중심타선 폭발 짜릿한 재역전승
  • 이상환
  • 승인 2016.04.2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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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이승엽, 5안타 합작
홈 충돌 방지 규정 첫 적용
LG에 9-7…시즌 10승11패
삼성 라이온즈가 끈질긴 뒷심으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원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중심타선의 눈부신 활약으로 9대7로 재역전승 했다.

이로써 삼성은 올 시즌 LG와의 첫 3연전에서 전날 우천 순연경기를 제외하고 1승1패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10승 11패로 아직 5할 승률에는 조금 미치지 못했다. 삼성은 주말 대전으로 이동해 최하위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갖는다.

오랜만에 중심타선이 제몫을 해준 경기였다. 4번타자 최형우와 5번타자 이승엽이 펄펄 날았다. 이날 경기에서 최형우와 이승엽은 5안타 5타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형우는 승부의 흐름을 바꿔놓는 1점홈런을 토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또 지명타자로 출장한 이승엽도 4타수 3안타 2타점의 고감도 방망이로 ‘국민타자’의 진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반면 선발 김건한은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3회를 넘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김건한은 지난 21일 KIA전에서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콜린 벨레스터를 대신해 선발로 나와 5이닝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하며 1천717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날은 2.2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하는 심한 기복을 보였다. 차우찬과 벨레스터의 공백으로 김건한에 기대를 걸었던 삼성 류중일 감독으로서는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김건한을 구원한 장필준이 3.1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그 뒤를 박근홍, 심창민과 안지만이 차례로 잘막아 승리를 매조지 했다. 1.1이닝을 던진 안지만은 9회초 LG 이병규에 1점홈런을 허용했지만 추가실점 없이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3세이브째.

이날 경기는 볼넷과 실책에 승부가 갈렸다. 안타수에서는 7대11로 삼성이 뒤졌지만 LG마운드와 수비에서 무려 9개의 볼넷과 2개의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는 바람에 경기가 뒤집어 졌다.

또 포수가 홈을 막고 있어 판정이 아웃에서 세이프로 변경되는 바뀌는 첫 사례가 나왔다.

LG가 6-4로 앞서던 6회말 삼성 공격때. 삼성이 무사 1, 3루때 포수 정상호가 3루주자 이지영이 홈으로 돌진하는 상황에서 LG 2루수 황목치승이 곧바로 홈에 던졌다. 정상호가 포구해 이지영을 태그해 아웃이 선언됐다. 하지만 삼성 류중일 감독이 나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 정상호가 공이 오기 전 홈을 미리 막고 있다고 판정돼 세이프로 변경됐다.

올 시즌부터 포수와 주자의 홈 충돌을 막기 위해 공이 오기 전 포수는 베이스를 비워줘야 한다는 규칙에 따른 것이다. 판정 번복후 삼성은 대거 4득점을 더해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새로 바뀐 규정이 삼성을 살린 셈이다.

두산은 잠실에서 9회 터진 김재환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SK를 4-1로 꺾고 올 시즌 단 한 번도 루징시리즈(열세 3연전)를 허용하지 않는 독주로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16승5패1무를 기록한 두산은 2위 SK(14승9패)와의 승차를 다시 3경기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마산에서는 넥센이 NC를 4-2로 물리쳤다. 롯데는 수원 원정에서 케이티를 8-3으로 완파하고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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