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촌초 ‘행복밥상머리교육’은 점심시간 전에 교장선생님이 교실에 와서 밥상의 소중함과 식사 예절에 대해 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익히고 함께 급식실로 가서 같이 점심을 먹으면서 교장선생님과 학교생활, 나의 꿈, 고민 등 이야기도 나누는 활동이다.
교장선생님과 함께하는 ‘행복밥상머리교육’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곳은 ‘가까운 사람과 함께하는 밥상’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핵가족시대에 자칫 소홀하기 쉬운 밥상머리교육을 학교 공간에서 펼치고 있다. 교장선생님과의 친밀감 형성은 물론 서로 배려하고 나누는 공동체적 인간으로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밥상머리교육에 참여한 1학년 이우준 학생은 “교장선생님이랑 같이 밥을 먹으니 밥이 꿀 맛 같았다. 내 걱정거리도 들어주시고 이야기도 많이 해서 교장선생님이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도 “잊고 있었던 밥상머리교육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됐고, 집에서 할 일을 교장선생님이 해주셔서 학교에 대한 신뢰감이 커졌다”고 했다.
유정애 교장은 “운동장을 걷고 있으면 아이들이 제 손을 잡으며 말을 붙입니다. 밥상머리교육을 통해 아이들과 부쩍 가까워 졌음을 느낍니다”고 말했다.
방촌초는 1주일에 1번 이상 전 가족이 모여 식사하며 ‘행복밥상머리교육’이 이뤄지도록 안내장을 가정에 배부하며 부모님과 함께 한 밥상머리교육 체험 소감문 쓰기, 발표하기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