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안지만, 첫 등판서 ‘패전 멍에’
돌아온 안지만, 첫 등판서 ‘패전 멍에’
  • 이상환
  • 승인 2016.05.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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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만에 복귀전 2실점
선발 윤성환, 7이닝 2실점
삼성, KIA에 2-4로 져
1군복귀한안지만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삼성 안지만이 역투하고 있다. 안지만은 이날 19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돌아온 마무리’ 안지만(33)의 부진에 울었다.

안지만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 2대2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8회초 안지만을 구원등판 시켰다.

지난 5일 허리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간 뒤 19일만에 치른 복귀전이었다. 안지만은 지난 5일까지 8경기에서 1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5.19을 기록하며 마무리로 활약했다.

이날도 안지만은 결정적인 순간 류중일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경기 감각이 무딘탓인지 2대2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뒤 볼넷 2개를 연속으로 허용하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고, 곧바로 KIA 나지완에 2타점 적시 2루타를 두들겨 맞았다. 복귀 첫 등판에서 1이닝 2실점한 안지만은 패전의 멍에까지 썼다.

안지만의 복귀를 학수고대했던 류중일 감독은 망연자실했다. 결국 삼성은 이날 2대4로 패했다. 시즌 20승23패로 5할 승률에서 점점 더 멀어졌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투구를 하고도 홈런 2방을 맞는 바람에 헛 품만 팔았다. 이날 윤성환은 2회 KIA 김주형, 나지완에 1점 홈런 한방씩을 허용했지만 7이닝동안 총 102개의 볼을 던지며 삼진 4개를 잡고 6피안타(2홈런 포함)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 시즌을 앞두고 동변상련의 아픔을 겪고 뒤늦게 합류한 윤성환과 안지만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는 셈이다. 윤성환은 올 시즌 6승1패로 팀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반면 안지만은 9경기 나와 1승 2패 4세이브, 방어율 5점대로 부진하다.

타선의 침묵했다. 단 4안타를 치고 경기를 이길 수는 없었다. 배영섭, 이승엽, 백상원, 박한이가 각각 한개씩의 손맛을 봤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모두 헛스윙으로 돌아섰다.

방망이가 끝까지 활기를 찾지 못했다. 2회 먼저 2점을 내준 삼성은 3회 배영섭-최형우의 볼넷으로 잡은 득점 기회에서 이승엽의 우전 적시타가 이어지며 첫 득점의 물꼬를 텄다.

이후 삼성은 방망이가 터지지 않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삼성은 7회 KIA가 스스로 무너지면서 어렵게 동점상황을 만들었다. 2사 1,3루의 기회에서 KIA 3번째 투수 심동섭이 박해민의 타석때 폭투를 하는 바람에 3루주자 백상원이 홈을 밟아 어렵게 2대2 동점이 됐다.

그러나 삼성은 곧바로 8회 마무리 안지만이 KIA 나지완에 2타점 적시 2루타를 두들겨 맞아 다시 2대4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후 삼성은 9회 대타 박한이의 안타로 만든 기회를 김태완의 병살타 등 후속타 불발로 스스로 주저 앉았다.

넥센은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한화 이글스를 2대1로 꺾었다. 5위 넥센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4위 SK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10위 한화는 2연패 늪에 빠졌다. 넥센 선발 로버트 코엘로는 5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올 시즌 4승째를 올렸다. 한화 선발 에스밀 로저스는 7.1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는 호투를 하고도 패전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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