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물가-소비자물가 격차 2배 ‘괴리’
체감물가-소비자물가 격차 2배 ‘괴리’
  • 승인 2016.05.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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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와 괴리를 보이고 있는 소비자물가지수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5일 국회 예산정책처 장인성 경제분석관의 ‘소비자물가지수와 체감물가의 괴리 원인 및 보완 방향’ 보고서를 보면 2013년 1월∼올해 3월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평균 1.1%에 그쳤다.

반면 소비자가 느끼는 물가상승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매달 설문조사하는 ‘물가인식’은 이보다 1.6%포인트 높은 평균 2.7%로 집계됐다.

장인성 경제분석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체감물가가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난다”며 “이는 체감 중시 정책운용을 표방하는 정부의 정책신뢰도를 높이는데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많은 국민이 정부가 공식 발표하는 물가지수의 정확성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실 공식 물가지표와 체감물가가 동떨어지는 모습은 해외에서도 관찰되는 현상이다.

미국의 한 연구를 보면 공식 소비자물가가 1.8% 상승할 때 체감은 5.1%로 약 3배에 달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통계청은 소비자 본인이 주로 많이 사용하는 물품에 한정해 직접 물가지수를 계산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오는 6월 발표하기로 하는 등 당국에서도 공식물가와 체감물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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