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형우 만루포로 연패 탈출
삼성, 최형우 만루포로 연패 탈출
  • 이상환
  • 승인 2016.06.2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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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9년 연속 100안타 달성
2회 8득점…kt에 11-8 승
삼성 라이온즈 4번타자 최형우가 프로야구 역대 9번째 9년 연속 세자릿 수 안타를 달성했다.

최형우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전에서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회말 공격에서만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 2안타를 터뜨렸다.

전날까지 98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최형우는 이로써 시즌 100안타를 달성했다. 특히 최형우는 자신의 올 시즌 100번째 안타를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하며 팀의 연패까지 끊었다.

이날 삼성은 최형우의 활약으로 11대8로 승리, 가까스로 2연패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이번 주 2승4패로 부진한 삼성은 시즌 31승41패째를 기록하며 하위권을 맴돌았다. 사실상 꼴찌 한화, 9위 케이티와 매경기 치열한 하위권 순위싸움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삼성은 이날 2회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초반 승부를 갈랐다. 0대1로 뒤진 가운데 2회말 삼성의 공격이 시작된 후 선두타자로 최형우가 나섰다. 최형우는 2루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이 안타가 삼성 타선에 불을 지펴 조동찬의 적시타 등으로 순식간에 4점을 뽑아내며 타순이 한바퀴 돌아 2사 만루에서 다시 최형우 타석이 됐다. 최형우는 케이티 선발 피노의 초구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가장 깊숙한 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극적인 최형의 만루포까지 이어지며 삼성은 2회말에만 무려 8점을 뽑아내는 폭발력을 보이며 초반 승부를 갈랐다.

이후 삼성은 케이티가 10대5까지 추격하며 괴롭히자 8회 박한이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쐐기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박한이는 최형우와 함께 2안타의 멀티히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마운드에선 장원삼을 비롯해 장필준(3이닝 2실점), 김대우(1.2이닝 2실점), 안지만(2이닝 3실점), 심창민(0.1이닝 무실점) 등이 무려 8실점 했지만 초반 타선이 벌어 놓은 큰 점수차를 가까스로 지켜냈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악재도 따랐다. 선발 장원삼이 목근육 담 증세로 조기 강판됐다. 장원삼은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8-1로 크게 앞선 3회 장필준과 교체됐다. 또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조동찬은 2회 홈 쇄도 과정에서 왼손 엄지를 다쳐 김상수와 교체됐다. 조동찬은 전날 4안타 경기를 펼치는 등 복귀후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조동찬은 구단 지정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홈에서 넥센을 2대1로 따돌렸다. KIA는 NC를, 롯데는 한화를 각각 대파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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