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
나목
  • 승인 2016.06.26 21:3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홍연 시인
새떼

떠도는 冬天

한 자락 떠받들고

부끄러운

속 살 헤집어

찬바람 다독이며

강구에 지는 낙조

고즈너기 바라보다

가없는 그리움

살포시 접어두고

靈의 숨결로

年輪만 헤아리는

천겁의 罪人

▷▶최홍연 1961년 충남 금산 출생, 낙동강문학 시부문 신인상, 한국시민문학협회 정회원.

<해설> 가만히 있어도 세상의 흐름을 읽고 있는 고목은 자신의 옷을 벗어 던지고도 말이 없다. 연륜만큼 쌓인 혜안임에도 그리움에는 죄인이 될 수밖에 없는가 보다. -김인강-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